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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사랑을 찾는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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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윤 리더스컴 대표) 요즘 중년 CEO들을 만나면 너도나도 떠드는 화제거리, 재미난 안주거리가 있다. 최근 불거진 어느 영화감독의 사랑 이야기다.

"'남자 구실'을 할 수 있는 마지막 때 사랑을 위해서 모든 것을 버리는(진실은 아닐 지언정) 동화같은 환타지를 자신에게 대비시켜 나도 이런 사랑을 할 수 있다는 도취를 만들어줬다"며 수다를 떨곤 한다.

사실 나이가 들어도 사랑에 빠질 수 있다. 아니 할 수도 있다. 허나 그건 결코 흔한 일이 아니다.

사업하는 사람에게는 많은 인연이 생겨난다. 먼저 직원들 간의 유대관계가 매우 강하다. 또 갑을관계에서 만나는 수많은 관계자들이 있다.

여기서 묻겠다. 만약 당신이 가진 지위나 돈, 권력이 아니고서 당신의 있는 그대로를 좋아하는 앳된 사람이 있겠는가? 혹은 당신은 그 젊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소유와 권력을 과시하며 호감을 사고자 하지 않았는가?

결코 당신을 있는 그대로 좋아해 줄 그것도 이성적으로 좋아해줄 젊은 이성은 아무도 없다. 너무 장담하는 데 정말 없다. 그것을 있다고 믿고 그렇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큰 착각에 빠져 있는 것이다.

그것은 당신의 직위의 중압감에 멋쩍은 미소로 답하거나 권력의 혜택을 누리려는 가식적 행위에 당신은 착각에 빠지는 것이다. 그런 위험한 관계를 착각으로 사랑이라는 판단으로 빠져들게 되는 순간 당신은 헤어 나오지 못하는 수렁에 허우적거리게 될 것이다.

가족과 재산 그리고 당신이 쌓아올린 업적들이 하루아침에 날아가고 평생 낙인을 등에 새기고 다니게 될 것이다.

진정한 사랑을 찾는다면 자신의 배우자와 관계를 정리하고, 진정한 모습으로 상대를 찾을 때 어떠한 뒷탈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장담하건대 그런 순수한 상대는 영원히 당신 앞에 나오지 않을 것이다.

지금 그 감독과 배우의 사랑이 아름다울 수는 있다. 부러울 수도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상식적으로는 일어나기 어려운 환타지에 다름아니다.

우리 모두는 더 열심히 일에 매진하자! 그리고 오늘이라도 집에 일찍 들어가 가족에게 사랑을 베푸는 게 당신 말년에 구박받는 신세를 면할 수 있지 않을까? 이건 엄연한 현실이다.

참, 바로 '당신'이 현재 로맨스라고 착각하는 불륜에 빠진 사업가라면... 그 반대의 경우도 상상해보라. 당신의 배우자가? 당신의 지인 누군가가? 어서 현실로 돌아와서 현실을 사랑하자. (끝)

오늘의 신문 - 2024.05.04(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