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연세대 제 2공학관에서 열린 삼성전자 LSI 상담회에서 성제민 SOC설계팀 엔지니어는 “LSI부문 직군 중 연구개발직(E직군)과 소프트웨어직(S직군)의 경우 상당한 규모 증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부문 신입사원 3급(학사) 공채는 7개 직군 중 5개 직군(E-연구개발, S-소프트웨어, F-설비, P-생산관리, M-마케팅, P-환경)을 선발한다. 이 중 전자·컴퓨터 계열 재학생들이 선망하는 E직군·S직군은 사내 최고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 엔지니어가 강조한 것은 ‘직무와 전공의 연결’이었다. 그는 “사내 시스템반도체 사업은 ‘Exynos’로 대표되는 Mobile SOC(모바일 반도체 칩), 디스플레이 IC칩, PMIC(베터리 전력 제어)부터 CMOS 이미지센서(스마트폰 카메라 부품), 바이오 프로세서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며 “서류전형때 전공 성적을 세밀히 평가한다”고 말했다.
가점을 받을 수 있는 과목은 단연 ‘임베디드 시스템(Embedded System, 제어용 마이크로프로세서 집약 설계)’ 이다. 성 엔지니어는 “학부시절 필수 설계 과목들인 논리회로나 컴퓨터구조는 기본이며, 이와 이어지는 임베디드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면 좋은 점수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컴퓨터공학 계열이더라도 입사 이후 다루는 언어가 로우 레벨(Assembly, 커널 등 기계어에 가까운 낮은 단계의 설계 언어)에 가깝기 때문에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도를 적극 알리는것이 바람직한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S직군에 대해선 ‘소프트웨어 역량테스트’를 강조했다. 성 엔지니어는 “코드그라운드형 알고리즘 문제가 많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컴파일(레벨 간 언어변환)이 되지 않으면 부분점수 없이 평가 대상에서 바로 누락 된다”며 “객체지향(OOP), 자료구조(Data-Structure)의 기본적인 이해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면접에선 전자공학 2학년 수준의 코어 과목들인 회로이론, 디지털 논리설계 등을 반드시 회독할 것을 추천했다. 삼성전자는 네이버 밴드(band.us/@lsi2017)를 통해서 채용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끝) /dltldms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