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바로가기

뉴스인사이드

취업과
창업

'온라인 쇼핑몰' 창업한 10명중 9명은 "유지 못했다"

글자작게 글자크게 인쇄 목록으로

(공태윤 산업부 기자) 성인남녀가 가장 많이 창업했던 아이템은 ‘온라인 쇼핑몰’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자본 창업으로 실패에 대한 부담감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창업유지율은 8.0%에 불과해 10명중 9명은 창업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성인 4802명을 대상으로 ‘창업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가운데 15.3%는 창업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창업경험은 가족부양의무가 높은 남성이 21.0%로 여성(10.2%)보다 두배이상 많았다. 연령별로는 은퇴를 앞둔 50대 이상이 49.7%로 가장 많았고, 40대 33.5%, 30대 19.0%, 20대 6.2%였다.

창업경험자들이 가장 많이 시도했던 사업 아이템은 온라인 쇼핑몰이 20.1%로 가장 많았다. 특히 소규모 자본력을 가진 20,30대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경기 불황이 깊어지면서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창업도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어 △외식/서비스업 17.8% △오프라인 소매 판매업(10.3%) △커피숍, 치킨가게 등 프랜차이즈 9.1% △모바일 앱 관련 사업 5.0% 등이 5위권 안에 들었다. 직장은퇴 등으로 자본력이 있는 40,50대는 음식점이나 프랜차이즈 사업비율이 높았다.

창업을 했던 시기는 ‘직장생활과 병행하였다’는 응답이 37.7%로 가장 높아 은퇴,퇴사를 앞두고 투잡(two job)을 통해 새로운 진로를 모색한 것으로 보여진다. 20,30대는 주로 학업을 마친후(24.1%)나 대학재학때(15.8%) 창업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창업유지 기간으로는 6개월~2년 미만이 45.6%로 가장 많았으며, 현재도 유지하고 있다는 응답은 8.0%에 불과했다. 창업자 10명중 9명은 창업을 유지하지 못한 것이다.

창업 자본금으로는 20대의 경우는 500만원 미만의 소자본 창업을 시도했다는 응답이 58.3%로 절반 이상에 달했으며, 40.50대는 1000만원~5000만원 사이가 가장 많았다. (끝) / trues@hankyung.com

오늘의 신문 - 2024.04.23(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