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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이 미래'...대학가 드론 학과 신설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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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 소형 무인 비행체(드론) 및 지능형 로봇 산업에 특화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이 신규로 개발된 가운데 ‘드론학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드론은 비행체 형상설계와 성능분석 등 항공기 국산화의 기반이 되는 설계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돼 급성장하는 드론산업의 인력양성 수요를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방위산업 전문 컨설팅업체 틸 그룹(Teal Group) 및 CEA(미국 가전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전 세계 무인기 시장규모는 약 6조4000억원에서 2022년에는 약 17조7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는 미국, 유럽 등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향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시장 성장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국내 다수의 국내 대학 및 전문대에서 관련 학과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경운대와 대경대를 비롯한 일부 대학들은 지난해 ‘드론학과(무인항공과)’를 속속 신설했으며 올해는 4년제 최초로 초당대가 ‘드론학과’ 교육과정을 도입해 4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교육과정은 드론의 이해와 응용, 항공우주학개론, 항공역학, 비행역학, 항공기체 일반 비행실습 등이다.
취득가능자격증으로는 드론조종사(무인비행장치 조종자), 무선통신사, 자가용조종자, 항공산업기사, 항공정비사 다.

취업 진로는 육.해.공군 무인기 조종사 및 정비사, 공공용무인기 운영기관(농수산관련 정부기관, 산림청, 경찰·소방, 방송사 등), 드론제작 항공사 및 항공 정비업체(항공우주연구원과 대한항공, 한화, 퍼스텍)이다.

한국항공우주 연구원 김재무 연구위원은 “소형무인기 NCS는 비행체 형상설계와 성능분석 등 항공기 국산화의 기반이 되는 설계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할 것” 이라며 “급성장하는 소형무인기 산업의 인력양성 수요를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10일 고용노동부는 산업과 기술의 변화에 맞춰 50개 신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신규 NCS에는 ‘가상훈련시스템’, ‘고기능 무인기(드론)’, ‘지능형로봇’, ‘심해저 해양플랜트’, ‘지능형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콘텐츠’ 등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할 미래유망 분야 26개 NCS가 포함됐다.

오늘의 신문 - 2024.05.07(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