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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가 꼽은 올해 한국 뉴스 4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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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서 국제부 기자) 해마다 세밑이 되면 언론사들은 그 해의 주요 이슈를 정리한 기사를 쏟아냅니다. 외신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미국 최대 경제신문 월스트리트저널(WSJ)도 ‘2016년 다시보기’라는 기획기사를 올렸습니다. 한국 관련해서는 4건의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정치기사로는 먼저 북핵을 다뤘습니다. WSJ은 북한이 올해 4차 5차 핵실험을 연달아 진행하면서 정권강화를 꾀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핵 폐기를 위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WSJ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미국의 전통적인 북핵 접근법을 제고할 뜻을 갖고 있다”며 “내년에는 북한의 리더 김정은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다이내믹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통과도 주요 뉴스로 꼽았습니다. 신문은 “박 대통령이 오랜 친구를 위해 대기업들의 모금을 지원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며 “시위대가 서울의 거리로 홍수처럼 밀려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한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집권한 대통령의 딸인 박 대통령의 운명이 헌법재판소에 달렸다”고 적었습니다.

경제와 관련해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사태와 한진해운의 파산이 올랐습니다. WSJ은 “갤럭시노트7 발화와 단종으로 한국 최강의 기업인 삼성전자가 50억달러 이상의 손해를 보면서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진해운에 대해서는 “세계 7위의 해운회사가 2년간 이어진 운송료 폭락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세계의 소식으로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세계 곳곳에서 발생한 테러,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 저유가 지속, 핵협상 이후 이란의 국제사회 복귀, 자율주행자동차 관심, 미국과 쿠바의 국교정상화, 지카 바이러스 창궐, 가짜뉴스 범람 등을 주요 뉴스로 선정했습니다. (끝) /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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