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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7도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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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심기 특파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결함으로 인해 공식리콜에 들어간 가운데 이번에는 애플의 최신 아이폰7도 폭발로 보이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외신들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모바일 기기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온라인 매체 BGR은 이날 소셜 뉴스 웹사이트인 레딧 사용자가 올린 아이폰7 플러스의 폭발 사진을 게재했다. BGR은 사진을 분석한 결과 아이폰7이 폭발에 의해 손상된 것이 명백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의 손상은 사용중이거나 충전 상태에서 배터리 결함을 인해 발생했지만, 아이폰7의 폭발은 고객에게 배송중에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는 사용자의 부주의와는 무관한 제품 자체의 결함이거나 제조 혹은 배송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을 올린 아이폰7 소유주는 아이폰을 온라인으로 주문했으며 배송을 받은 뒤 박스를 열어보니 아이폰이 사진과 같은 모습으로 터져있었다고 전했다.

BGR은 구체적인 사고원인을 파악하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애플과 배송을 맡은 UPS측 모두 이번 건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두 회사중 한 곳은 소유자가 신제품으로 교체를 신청하면 사고 원인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나 뉴욕타임스(NYT) 등 주류매체는 이 기사를 다루지 않고 있으며, 전문 매체들만 관련 기사를 올리고 있어 미국내에서도 크게 이슈가 되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 설계나 구조상의 결함이 아니더라도 2차 전지를 사용하는 제품의 특성상 점검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은 불량품이 나올 가능성은 있다”며 “이같은 사고를 100% 피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1.55% 급락하며 112.18달러에 마감했다. 이번 아이폰7 폭발사고보다는 중국 정부의 자국시장 보호 등으로 아이폰7의 중국내 판매가 예상보다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이 주가하락의 주 요인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sglee@hankyung.com

오늘의 신문 - 2024.05.04(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