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바로가기

뉴스인사이드

황금 연휴 가족과 즐길만한 3만원 이하 공연은?

글자작게 글자크게 인쇄 목록으로



(선한결 문화스포츠부 기자)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의 ‘황금 연휴’가 시작됩니다. 연휴 준비를 미리 하지 못했다면 가족들과 함께 공연을 보는 것이 어떨까요. 가정의 달 첫 주를 맞아 다양한 공연이 예정돼있습니다. 이중 3만원 이하로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소개합니다.

◆국립국악원 '만만파파 용피리'

8일까지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리는 ‘만만파파 용피리’는 어린이 국악극입니다. 삼국유사에 기록된 악기 ‘만파식적’에 얽힌 이야기를 토대로 합니다. 우리 고유의 국악기 대금의 탄생설화라고 하네요.

신라의 악사 비울과 백제 소리꾼 나눌이 주인공인데요. 이들이 서로 다른 음을 조화롭게 맞출 수 있다는 피리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극에 담았습니다. 매번 다투기만 하는 비울과 나눌은 여정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며 서로의 우정을 확인하게 됩니다.

강강술래, 군밤타령, 아리랑 등을 재해석한 국악 동요를 20여명의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연주로 선보입니다. 공연기간 중 3000번째 관객에게는 200만원 상당의 연주자용 대금을 선물로 증정합니다. 2만~3만원. (02)580-3300



◆국립발레단 ‘해설이 있는 전막발레-돈키호테’

5~8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는 ‘해설이 있는 전막발레-돈키호테’ 공연이 열립니다. 스페인의 극작가 세르반테스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희극 발레입니다. 바르셀로나 광장의 여관집 딸 키트리와 가난한 이발사 바질의 사랑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렸습니다. 등장인물 중 하나인 귀족 ‘가마쉬’가 극 내용 해설을 맡아 발레를 평소 즐기지 않았던 관객들도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주인공 연인의 그랑 파드되(2인무)와 발레리나의 32회전 푸에테 등이 볼거리입니다. 화려한 의상, 탬버린 춤과 플라멩코 등 특색있는 춤도 무대를 장식합니다. 2만~3만원. (02)587-6181

◆예술의전당 ‘2016 예술의전당 동요콘서트’

서울 서초동에 있는 예술의전당은 5~8일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동요콘서트를 엽니다. 올해 3년째를 맞는 야외 공연입니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우리 모두 함께해요!’입니다. 공연 날짜마다 프로그램을 다르게 짰습니다. 어린이날인 5일은 ‘친구들과 함께해요!’, 7일은 ‘온세상이 함께해요!’, 어버이날인 8일은 ‘온가족이 함께해요!’’라는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가수 윤형주, 개그맨 정종철 등이 특별출연합니다. 케이블채널 Mnet의 동요 프로그램 ‘위키드’에 출연한 오연준, 뮤지컬 ‘명성황후’의 아역 김재서 등이 무대에 섭니다. 무료. (02)580-1300

◆국회잔디마당 ‘세계유산 산책- 프로이트를 만난 판소리 속 그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잔디마당에서는 7일부터 매주 토요일 ‘세계유산 산책- 프로이트를 만난 판소리 속 그들’이 열립니다. 배우 정동환과 임현빈, 서정금, 김학용 등 중견 판소리 명창, 권원태 줄타기 명인이 함께 무대를 꾸밉니다.

판소리에 지그문트 프로이트(1856~1939)의 심리학 이론을 접목했습니다. 판소리 마당의 등장인물들이 심리학자 프로이트를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인당수에 몸을 던지려는 심청에게 프로이트가 극단적인 희생정신이 나오게 된 심리의 배경을 들려주는 식입니다. 무료. (02)580-3275 (끝) / always@hankyung.com

오늘의 신문 - 2024.05.02(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