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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소속사 “‘사칭 팬미팅’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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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결 문화스포츠부 기자) 지난달 종영한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외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중국 태국 싱가포르 등에서 유명세를 탔죠. 지난달 말 기자가 싱가포르를 방문했을 때도 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형 쇼핑몰에 입점한 옷 가게나 액세서리 전문점, 미용실 등이 광고 사진으로 태양의 후예 방송 스틸컷을 쓰고 있었습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송중기는 오는 7일부터 한 달여 간 ‘아시아 팬미팅 투어’에 나섭니다. 태국 방콕, 중국 베이징 등 9개 도시를 돌 계획입니다. 그런데 투어 계획에 없는 도시에서도 팬미팅에 관한 뜬소문이 돌고 있는데요. 이에 지난 3일 송중기의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가 ‘사칭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팬미팅 일정을 공지했습니다. “이번 팬미팅 투어는 블러썸 엔터테인먼트와 CN BLESS, HS E&C, LOVE&LIVE가 주최·주관하고 있으며 현재 공지된 도시에서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및 기타 지역은 예정에 없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같은 내용의 공지를 영어와 중국어로도 올렸습니다. 팬미팅 일정에서 빠진 지역을 굳이 언급한 이유가 있습니다. 팬미팅 사칭 사례를 우려해서입니다. 지난 3월에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송중기 배우의 중국 팬미팅을 사칭하는 사례들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팬들에게 주의를 당부한 적이 있죠.

4일 싱가포르의 송중기 팬사이트 게시판을 보니 싱가포르 팬 미팅에 대한 질문이 여럿 올라와 있었습니다. 지난 1일에는 한 팬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팬페이지에 “오늘 송중기가 싱가포르에 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사실인가요?”라는 글을 올렸고요.

예전에도 한류 스타의 팬미팅 관련 사기 사건이 있었습니다. 배우 장근석이 2010년 연 4개국 팬미팅 투어 때였는데요. 판매 시작 3시간 만에 매진된 팬미팅 좌석을 구하지 못한 팬 일부가 팬 커뮤니티에서 표를 사려다가 사기를 당했습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드라마 배우들은 외국에서 사칭 사기에 휘말리기 쉽다”고 지적했습니다. 해외 일정이 드라마 인기에 따라 급히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사칭 사기는 좋아하는 스타를 만나고 싶어한 팬들에게 여러모로 피해를 줍니다. 배우도 이미지 타격을 입을 수 있고요. 기획사들의 발빠른 대처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끝)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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