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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 판매 나선 소셜커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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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규 생활경제부 기자) ‘영화 속 나만의 섬, 이제 당신도 소유할 수 있습니다.’

소셜커머스 업체인 티몬은 1일 아침부터 무인도를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충남 태안군 삼원면 외리에 있는 ‘석도’는 6900만원, 전남 신안군 흑해면의 섬타도는 2억4370만원입니다. 제주 서귀포시의 육아도는 3억원대, 경남 거제시의 두림도는 9억원이 넘습니다. 아래 주소로 접속하면 구매 페이지가 나옵니다.

http://www.ticketmonster.co.kr/deal/301874678?utm=TODAYSHOT&loc=1

사은품으로는 육지를 오갈 때 사용할 수 있는 배 ‘참바다호’와 ‘무인도에서 살아남는 방법’이라는 책을 증정한다고 하네요. 섬 구매시 취득세 40%와 참바다호 운영시 필요한 유류비 등은 가격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티몬이 섬 판매에 나선 것은 섬을 소유한 해외 유명인들이 화제를 모으며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신현성 티몬 대표는 “주거용도로는 사용되지 않던 무인도 중 날씨와 토양이 주거하기 적합한 곳을 골라 판매를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눈치 채셨나요? 섬 판매 페이지는 티몬의 만우절 이벤트였습니다. 구매하기를 클릭하면 경품 응모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룰렛을 돌려 같은 모양이 나오면 경품을 증정합니다.

티몬의 만우절 마케팅은 올해가 세번째 입니다. 첫해에는 우주여행 상품을 팔았습니다. 지난해는 심부름 로봇을 판매해 화제를 모았고요.

식품·유통업계에서는 1일 다양한 만우절 마케팅이 벌어졌습니다.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만우절 이벤트 ‘뻥쳐라, 커피가 공짜!’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탐스커버리 건대점에서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거짓말 탐지기’를 통과한 고객에게 커피를 증정하는 행사를 벌였습니다. 롯데리아는 이태리어로 ‘모짜렐라 인 더 버거’를 표현하는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엉터리 이태리어로 주문을 하는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증정했다고 하네요.

이벤트로 끝나지 않은 만우절 기획도 있습니다. 팔도는 작년 비빔면 양을 1.5배 늘린 제품을 출시했다는 만우절 장난 이벤트를 벌였습니다. 당시 소비자들이 보낸 폭발적인 반응에 고무된 팔도는 올해 팔도비빔면 1.2를 내놨습니다. 가격은 같고 양은 20% 많은 제품입니다. (끝)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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