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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첫 채용설명회..."영업부서가 아니면 카드영업 안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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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공태윤 기자) “리스크관리팀은 최저 연체율 달성의 1등 공신이다. 입사1~3년차도 바로 실장께 보고가 가능한 것이 현대카드의 장점이다”(김미혜 리스크관리팀 사원)

“Better Work, Better Life를 추구한다. 일을 더 잘할수 있는 환경과 일 이외 생활에서도 질을 높여 핵심업무에 집중할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업문화팀의 목적이다”(하성윤 기업문화팀 사원)

“슈퍼콘서트,언더스테이지 마케팅 등을 기획한다. 공간을 이용하는 문화마케팅을 주로 한다”(이창현 스페이스 마케팅팀 사원)

지난 3일 오후 5시 서울 신촌의 연세대학교 공학원 강당. 이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는 현대카드의 올 상반기 인턴십 채용설명회가 처음으로 열렸다. 채용설명회는 이 회사 인사담당자 최혜정 사원이 전반적인 채용일정과 입사팁을 설명했고, 이어 신입사원 5명이 나와 입사과정과 업무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공학원 강당 250석은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들어찼고 뒤에서 설명회를 듣는 대학생도 30여명이 넘었다.

◆현대카드 인턴 60명 채용...디지털 부문 첫 채용

현대자동차그룹의 금융회사 현대카드가 올 상반기 여름인턴을 60명 채용한다. 지원서는 11일부터 21일(오전10시)까지 현대카드 채용홈페이지(www.careerhyundai.com)에서 받는다. 모집분야는 기획관리직군으로 사업·지원 부문과 디지털 부문이다. 사업지원 부문은 전공에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다. 디지털 부문은 이번 채용에 처음 도입되어 비금융,디지털 등 신사업 기획과 플랫폼 기획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창업과 스타트업 경험자와 코딩·알고리즘 가능자는 입사에 유리하다. 디지털 부문은 이공계출신만 지원 가능하며, 산업공학·전산학·통계학·컴퓨터공학과 출신은 우대한다. 사업지원과 디지털 부문 중복지원은 불가능하다. 디지털부문은 전체규모의 10%안팎이다.

채용전형은 서류을 통과한 1200여명(최종선발인원의 20배수)을 대상으로 4월10일 현대차 인적성검사(HMAT)를 치르며 4월 셋째주~넷째주에 에세이 평가(HMAT합격자가 온라인 제출), 증빙서류 팩트체크, 선발자는 5월 둘째주~넷째주 세차례 종합면접을 통해 6월8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합격자들은 6월20일부터 8월 5일까지 7주간의 인턴을 거치게 되며 인턴십 기간중 평가와 면접을 통해 절반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7주 인턴기간은 집합교육 1주, 3주간씩 두개 부서에 배치된다. 첫 3주는 HR에서 자소서 면접을 통해 배치하고, 두번째 부서는 잡페어를 통해 배치된다.

현대카드 인사실 관계자는 “금융회사라고 상경계출신이 유리하다고 생각할것 같지만 오히려 그렇지 않다”면서 “면접때도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질문이 이뤄지기에 전공때문에 불이익은 없다”고 말했다.

◆인턴 60명중 정규직 전환은 50%

-인턴때는 실무를 맡나

▷구해진: “글로벌 협력팀 인턴때는 실무업무보다 개인 과제를 부여받는다. 스스로 주제를 정한후 해외에서 어떤 사업을 할수 있을지 기획했다. 해외 슈퍼콘서트나 현대차 캐피탈관련 해외협력,상품개발,딜러업무를 기획하는 것이다”

-전략부서는 어떤일을 하나

▷송상우: “카라캐커(카드,라이프인슈어런스(생명보험),캐피털,커머셜)의 큰 그림을 짜는 전략을 수립한다. 상품개발은 오토 파이낸스 또는 카드 라이프 상품개발업무다. 브랜딩은 회사 브랜딩 제고 업무, 마케팅은 상품 혹은 기획단위의 소규모 마케팅 브랜딩 업무다”

-입사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은

▷김미혜: “관심분야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자신이 지금까지 해온 경험을 토대로 관심분야를 정하는 것이 맞다. 나는 힙합댄스와 리스크관리를 접목시켰다. 자신을 관심분야에 끼워맞추면 면접관도 지루하게 보는 것 같다. 자신의 특정분야 관심과 그것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된 것을 강조하면 좋다”

-금융권이기에 어느정도 금융지식이 필요한가

▷최혜정: “면접때 금융지식에 대한 평가는 없다. 지원자가 어떤 사람이고 회사에서 어떤 역량으로 기여를 할수 있는지가 평가목적이다. 자신이 설정한 관심분야에 대해 어떻게 관심을 갖게고 그 관심분야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그리고 그것이 회사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를 준비하면 좋다”

▷이창현: “건축학도여서 금융에 대해 몰랐고 솔직히 관심도 없었다. 단기로 금융지식을 공부한다고 해도 티가 나기에 비전공자는 좋은 전략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에 심층분석을 하고 전공과 경험이 금융사에서 어떻게 접목될지를 집중하면 좋다”

▷송상우: “전공질문이 많은데 지원자가 금융에 대해 잘안다고 말하지 않는 이사 금융질문은 없다. 현대카드는 다양성을 중시하기에 전공에 매몰되지 말고 자신의 잠재력을 뽐낼수 있을까를 생각하라”

-해외마케팅팀에서 근무하려면 제2외국어 능력은 어느정도 필요한가

▷구해진: “제2외국어를 잘한다면 플러스가 되겠지만 결정적 요인은 아니다. 일본에는 법인이 없고 중국에는 있다. 중국어를 잘한다면 좋을 것 같지만 제2외국어는 큰 부담 갖지 마라”

-인턴에서 정규직 전환 기준은

▷최혜정: “부서장,팀장.실장 멘토의 평가와 각 부서에서 업무성과, 인사팀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 등 다면평가를 한다. 50%를 전환하기에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로 하게 된다. 뛰어난 인재가 떨어져 아쉬울때가 많다”

▷송상우: “인턴은 태도다. 인턴은 업무성과가 비슷비슷하다. 업무적 완결성보다는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는 것이 좋다”

▷구해진: “개인과제 발표때 대단한 것이 아니더라도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던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해외법인으로 갈수 있는 방법은 뭔가

▷최혜정: “해외법인 이동경로는 두가지다. 잡포스팅과 글로벌 커리어마켓이다. 글로벌커리어 마켓은 그 법인 직원이 되는 거다. 한국법인에서 퇴직후 그 나라 비자로 그 법인 직원이 되는 것이다. 지금 나가있는 법인은 현대캐피탈이다. 실무 능력과 지식을 갖춘 사람을 찾는다. 대리급가운데서. 캐피탈이 아니더라도 마케팅,HR로도 진출하는 사람도 있다”

-카드영업 압박이 있나

▷최혜정: “영업관련 부서가 아니면 영업을 시키지 않는다. 지금 채용직군은 사업기획으로 영업을 직접 하는 직군이 아니다. 영업직군은 별도로 채용하고 있다. 영업직군은 카드 영업소,캐피탈에서 영업관리자를 교육하고 전략을 짠다. 기업문화는 수평적이고 출근시간은 보통 오전8시30분이다. 퇴근은 오후6시30분이 잘 지켜지고 있다. 퇴근이 늦어지면 팀에 페널티가 있다. ‘No overtime,No 회식’문화가 있다”

-자소서 작성법은

▷최혜정: “업무관련성을 갖고 서술하거나 업무와 상관 없더라도 자신의 관심분야를 어필하면 된다”

-여성 지원자 나이는

▷최혜정: “공식적으로 나이를 보지 않는다. 지난해는 34살 인턴, 29살 신입사원도 있었다”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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