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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삼성전자 무선 부문 마케팅, 기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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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리 IT과학부 기자) “앞으로 여러분은 삼성전자 마케팅의 매우 커다란 변화를 마주하게 될 겁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더 이상 기술이나 스펙에 국한하지 않고 제품에 대한 스토리텔링에 중점을 둘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 공식 뉴스룸에 실린 피오 슝커 무선사업부 전무와의 인터뷰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슝커 전무는 2003년부터 2013년까지 10년간 코카콜라에서 CF와 온라인 채널 등 마케팅을 담당했습니다. 에미 클리오 칸 광고제 등에서 다양한 수상 경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엔 작년 4월 합류해 무선사업부 글로벌 마케팅 담당을 맡고 있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솔직히 삼성전자는 모바일 부문을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세계 최초의 역사를 만들어냈음에도 충분한 홍보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가 갖고 있는 혁신의 유산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마케팅해 삼성을 사랑받는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포부입니다.

슝커 전무는 지난 1년간 삼성전자에서 근무한 경험과 그 과정에서의 느낌들을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데 녹여냈다고 했습니다. 그는 “삼성전자에 처음 와서 오리엔테이션을 받을 때 삼성전자가 단순한 기술 기업이 아니라 주변의 사람들, 나아가 전 인류를 이롭게 하기 위해 창립됐음을 깨닫고 브랜드 청사진을 그리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스마트폰 시장은 포화 상태가 아니다”라며 “삼성전자는 새로운 스마트폰을 선보여 휴대폰을 완전히 재정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는 21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신제품 갤럭시S7 시리즈를 공개합니다. 슝커 전무의 포부를 들으니 삼성전자의 신제품 마케팅 전략이 얼마나 확 바뀔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끝)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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