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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공채 보름 앞으로...5개사 채용 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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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태윤 산업부 기자) 올해 상반기 대기업 공채가 3월부터 시작된다. 지난해의 경우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현대오일뱅크·이랜드가 3월 2일부터 입사원서 접수를 시작했고, 삼성그룹은 3월 11일부터 지원서를 받았다. 올해도 내달초에는 주요기업들의 원서접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현대차, LG, SK, 롯데 등 주요 대기업들의 상반기 채용전형을 미리 살펴봤다.

◆삼성, 직무적합성 평가와 GSAT 넘어야 면접

삼성그룹의 채용절차는 직무적합성평가→삼성직무적성검사 GSAT→실무면접→ 창의성 면접→임원면접으로 이루어진다. 삼성전자 지원자 중 S직군(소프트웨어개발인력)은 GSAT 대신 ‘S/W역량테스트’를 치른다.

지원단계에서 유의할 점도 있다. 우선 직무적합성 평가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존 학점제한은 폐지됐고, 삼진아웃(한개 회사에 3회이상 지원제한)도 없앴다. 직무적합성 평가를 통과해야만 GSAT 응시할 수 있다. 두번째는 회사·직군별 영어회화 기준은 그대로 유지된다. 주의할 사항은 동일 접수기간에는 1개 계열사만 지원 가능하다는 것. 직무적합성평가는 2015년 하반기 공채에 삼성그룹이 처음 도입한 것으로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단순 스펙이 아니라 지원 직무에 적합한 경험과 역량을 가진 지원자를 선별하기 위한 제도다. 인문계열(영업직,경영지원직)은 에세이로, 이공계(연구개발직, 기술직, SW직)는 세부전공 과목, 전공성적을 통해 지원자가 해당 직무에 적합한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는 총 140분에 걸쳐 진행된다. 기초능력검사와 직무능력검사 두 가지로 이루어져있으며 기초능력검사는 언어논리(30문항), 수리논리(20문항), 추리(30문항), 시각적 사고(30문항)이며, 직무능력검사는 상식(50문항)으로 총 160개 문항이다.

각 유형별 문제형태는 언어논리(어휘고르기, 독해, 문장배열), 수리논리(응용수리, 자료해석) 추리(문자추리, 도형추리, 어휘추리, 언어추리, 명제 및 논법) 시각적 사고(입체추정, 도형찾기,비교, 도형조합, 도면분석)직무상식(그룹사 관련 상식, 일반상식, 역사, 과학, IT, 경제경영, 복합)이다.

◆현대차,중복지원 가능하지만 HMAT는 한 계열사만 선택

현대자동차그룹의 채용전형은 서류전형→>HMAT직무적성검사→1차면접→2차면접 및 신체검사→합격자 발표로 이루어진다. 기아자동차는 HMAT 합격자를 대상으로 합숙면접을 지난해부터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인적성검사(HMAT)일이 같은날 치러지므로 여러 계열사에 서류전형 합격을 해도 한곳에서만 시험을 응시할수 있다.

HMAT는 언어이해, 논리판단, 자료해석, 정보추론, 공간지각, 인성검사, 역사에세이로 이루어져있으며 총 235분에 걸쳐 진행된다. 문제 구성은 언어이해(25문항), 논리판단(15문항), 자료해석(20문항), 정보추론(25문항), 공간지각(25문항), 인성검사(112문항), 역사에세이(2문항 중 택 1)로 구성돼 있다. 문제유형은 언어이해(독해, 정보이해) 논리판단(명제의 참 거짓, 문제와 조건 배치) 자료해석(통계, 그래프 도표 수치 파악) 정보추론(도표 내용파악, 해석 중심) 공간지각(도형의 변화, 정, 측, 단면도)다.

다만, 현대차는 역사에세이를 30분간 치른다. 두 문항 가운데 한 문제를 선택하여 700자이내로 작성하면 된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인류 역사 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역사적 사건은 무엇이며 본인의 가치관에 비추어 볼때 그것이 인류 발전에 어떤 의의를 가지는지 서술하시오.△ ‘한강의 기적’을 이룬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역사적 사실 또는 사건을 선택하여 그 선정기준과 이유를 서술하시오 등의 문제가 출제되었다. 장무정 현대차 채용팀장은 “정답이 없기에 주어진 문제에 대한 소신있는 생각을 쓰면 된다”고 조언했다.

◆LG, 최대 3개사까지 중복 지원 가능

LG그룹은 각 계열사별로 채용이 진행된다. 일반적인 채용절차는 서류전형→인적성검사→면접전형→건강검진→최종합격이다. LG는 최대 3개 계열사까지 지원이 가능해 일부 응시자는 서류전형에 중복 합격할 수 있다, 그러나 18일 인·적성검사에서는 지원 회사 한 곳만 선택해 시험을 치러야 한다. 인적성 시험은 한곳만 치러도 서류전형 합격한 회사에 중복적용된다. 따라서 계열사별로 전형 기준이 다를수 있기에 다른 기업에 합격할 수 있다. 인·적성검사 결과의 유효기간은 6개월이다. 이 기간 내 LG그룹에 지원하면 다시 인·적성검사를 치르지 않아도 된다.

인적성검사(LG Way Fit)는 인성검사 50분(342문항)과 적성검사 140분(125문항)으로 총 190분에 걸쳐 진행된다. 인성검사의 경우 LG Way에 맞는 개인별 역량 또는 직업 성격적인 적합도를 확인하는 검사이며 총 342개의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적성검사는 언어이해, 언어추리, 수리력, 도형추리, 도식적추리, 인문역량으로 총 125문항이다. LG전자 소프트웨어(SW)직군은 인·적성검사 당일에 별도의 코딩테스트가 있다. 하드웨어(HW)·회계직군은 면접 당일 필기시험을 치른다.

◆SK, 한 계열사만 지원 가능

SK그룹의 채용절차는 지원서 접수→서류심사→필기전형(SKCT)→면접전형(1~3회)→최종합격 순으로 이뤄진다. 계열사 간 중복 지원이 불가능 하다.

인적성검사(SKCT)는 인지역량(70문항), 실행역량(30문항), 심층역량(360문항),역사역량(10문항)으로 총 160분에 걸쳐 진행된다. 인지역량은 언어, 수리, 직무역량 영역으로 나뉜다. 언어의 경우 난이도가 높지는 않지만 장문의 지문이 나오기 때문에 속독에 신경써야 하며 수리 영역은 단순히 공식만 외우지 말고 응용력을 쌓아야 풀 수 있다. 또 M(경영), P(생산), R(연구개발), SW(소프트웨어), C(건설)로 나뉘는 직무역량은 자신이 지원한 분야 쪽으로 문제가 나온다. 직무 선택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는 영역이다.

◆롯데, 계열사 간 중복 지원 ‘댓츠 노노’

롯데그룹도 채용은 그룹에서 일괄적으로 진행한다. 롯데의 채용절차는 서류심사→인적성검사→면접전형→건강검진→최종합격 순이다. 다른 대기업과 다르게 고졸자도 지원할수 있다. 계열사 간 중복 지원은 불가능 하다.

롯데는 계열사별로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원스톱 면접’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원스톱면접은 인적성검사(L-TAB), 토론, 외국어, 역량 면접으로 계열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L-TAB은 적성검사와 인성검사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205분에 걸쳐 진행된다. 먼저 인문계의 경우 언어(35문항), 문제해결(30문항), 자료해석(35문항), 언어논리(35문항)과 인성검사까지 총 265문항이다. 이공계의 경우는 언어(35문항), 문제해결(30문항), 자료해석(35문항), 수리공간(35문항)과 인성검사까지 총 265 문항이다. 롯데는 지난해부터 스펙을 전혀 안보고 채용하는 ‘스펙태클’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끝)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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