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청년 벤처 스마트카라는 음식물 쓰레기를 1/10분량의 멸균 가루로 만드는 음식물 처리기로 1억 300만원의 펀딩을 받았다. 특히 펀딩기간 중 이탈리아 백색가전 유통업체 ‘마레스’와 3000만달러의 납품 계약을 맺기도 했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가 진행한 '청년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에서 서류심사를 통과한 20개 팀을 대상으로 지난해 한달 간(11월 17~12월16일) '청년펀딩'을 실시한 결과,총 5395명이 펀딩에 참여하여 3억 7000여만원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청년펀딩에 참여한 팀들은 IT제품, 모바일 서비스, 생활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으며, 총 20개 참가팀 중 14개 팀이 펀딩 목표액을 초과 달성하여 70%의 높은 성공률을 나타냈다. 청년펀딩에 성공한 14개팀 중 여행용 백팩 ‘TGO'와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스마트카라‘를 선보인 2개 팀은 1억원이 넘는 펀딩을 달성하여 작년 한해 와디즈에서 진행된 보상형 펀딩 1,100여건 중 금액 기준으로 2, 3순위를 기록했다.
청년펀딩을 공동 진행한 펀딩 플랫폼 와디즈 최동철 이사는 “국내 보상형 크라우드 펀딩의 평균 성공률이 20~30% 내외임을 감안할 때 금번 프로젝트가 참여자 수, 펀딩액, 목표 달성률 측면에서 매우 성공적”이라고 강조했다. 청년펀딩 참여 팀들은 한 달간의 펀딩기간 동안 자사의 제품을 시장에서 검증 받으며, 펀딩 금액 달성은 물론 신제품 출시와 해외 진출, 투자 유치 등의 다양한 성과를 이뤄냈다.
박용호 청년위원장은 “창업을 준비 중이거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청년 창업가들에게 있어 크라우드 펀딩은 자금 조달, 제품 홍보, 시장 검증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라며 “이번달 25일부터 지분형 크라우드펀딩 제도가 새로 시행되는 만큼 유망한 제품과 서비스를 보유한 청년 창업팀들이 크라우드 펀딩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길 기대하며, 크라우드 펀딩이 창조경제의 핵심 플랫폼으로 청년 창업 및 일자리창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는 금번 펀딩에 성공한 팀을 대상으로 내달 4일 팁스타운에서 네트워킹 대회를 개최해 성과 우수팀 시상, 대통령직속 청년위원 특강, IR 행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