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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학생 채용때 가장 중시하는 게 뭐죠?"...롯데, 외국인 유학생 공채 13기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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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태윤 산업부 기자) “롯데백화점의 외국인 유학생 채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이귀나, 연세대 국제학 대학원)

“백화점 매장에 가면 가슴 왼쪽에 꽃을 다신분이 계신데 파트리더에요. 입사후엔 매장관리,매출관리,직원관리,서비스관리를 하는 현장리더가 됩니다. 매장의 직원을 직접 채용하기도 하고 매출향상을 위한 프로모션도 진행하죠. 백화점 현장경험이 있다면 좋다는 뜻이겠죠”(한성원 롯데백화점 인사팀 사원)

18일 서울 신촌의 한 카페에서 롯데백화점의 외국인 유학생 채용 잡카페가 열렸다. 23일까지 신입사원을 모집중인 롯데백화점은 정보가 부족한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입사 외국인 선배의 상담, 인사팀의 자기소개서 작성 코칭을 해줬다. 상담을 받으러 온 외국인 유학생들은 입사 선배사원와 한국어보다는 모국어로 대화를 더 많이 했다. 먼 이국땅에서 오랜만에 아는 유학생 친구모임을 한국의 대기업이 제공한 셈이었다.

인도네시아 대사관 추천으로 부산에서 KTX를 타고 올라왔다는 자비라(경성대 산업경영공학)씨는 ”한국 대기업의 서류접수 방법, 면접때 나오는 질문, 한국 기업의 문화에 대한 궁금증을 풀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 잡카페에는 40여명의 외국인 유학생 지원자들이 다녀갔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공채에서 중국,러시아,인도네시아 출신의 유학생을 채용중에 있다.

롯데그룹이 지난 10일부터 18개 계열사에서 외국인 유학생 공채 13기를 모집중이다. 응시자격은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외국인 유학생 졸업자 또는 내년 2월 졸업예정자로서 한국 근무를 위한 비자 취득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지원서 접수는 오는 23일(18시)까지 롯데그룹 채용 홈페이지(job.lotte.co.kr)를 통해 할수 있다.

지원서는 지원국가의 언어가 아닌 한국어로 작성해야 한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다음달 8일 발표할 예정이다. 12월중 면접을 거쳐 내년 1월 4주동안 현업실습평가(PT,임원면접)를 통해 최종합격자를 뽑는다.

국가별로 모집회사가 다르기에 지원시 유의해야 한다. 중국,일본,러시아,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파키스탄 등 8개국가 유학생을 대상으로 채용이 진행된다. 우선 롯데제과,롯데월드,롯데홈쇼핑,롯데백화점,롯데마트는 중국출신의 유학생을 뽑으며 코리아세븐은 일본출신 유학생을 채용한다. 롯데시네마 등 7개 계열사는 베트남 출신 유학생을 찾는다.

채용된 유학생들은 한국에서 6개월의 현장경험후 해외 현지법인에 배치될 예정이다. 다만, 롯데제과,롯데칠성음료,코리아세븐,롯데홈쇼핑은 한국법인에서 일할 외국인 유학생을 채용한다. 다만, 한국법인 채용 합격자도 2~3년 근무 후 해외 법인으로 배치될 수도 있다.

롯데그룹 김다혜 인재확보위원회 대리는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유학생으로서 한국기업의 문화를 현지에 전파할수 있는 문화수용력이 있는 사람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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