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제빵업체 SPC의 브랜드 파리크라상은 전국 21개 점포 가운데 서울에만 19개, 분당정자점 1곳, 울산점 1곳이 있습니다. 소위 좀 잘 산다고 하는 곳에만 위치해 있습니다.
실제로 SPC관계자는 “파리크라상은 특정계층과 대상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럼 파리크라상과 파리바게뜨의 차이는 뭘까요? 파리크라상 빵은 파리바케뜨보다 두 배 정도 높은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파리크라상은 물과 밀가루를 해당 지점에서 반죽하여 갓 구워낸 빵이지만 파리바게뜨는 SPC 제빵공장에서 반냉동된 반죽을 각 지점에서 해동시킨뒤 굽는데 차이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파리크라상은 반죽하는 시간과 굽는 시간 등에 더 많은 공이 들어가기에 가격도 높게 책정된 것 같습니다.
파리크라상은 ‘만남과 대화가 있는 고품격 베이커리 카페’를 목표로 지난 1986년 10월17일 파리크라상 반포1호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브랜드 아이덴터티를 위해 매장 이미지도 블랙,브라운,화이트로 통일하고 있습니다.
20대 여성들은 이태원의 노블 디저트 갤러리 ‘패션5’가 생기면서 여기를 명품 에르메스에 비유하고, 파리크라상은 페라가모,파리바게뜨는 대중적인 매스티지라고 칭하기도 합니다. (끝)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