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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볼만한 공연 ③ 서울 도심 전통문화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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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상 문화스포츠부 기자) ③서울 도심 전통문화공연

이번 한가위를 서울 도심에서 보내시는 분도 많을 것입니다. 명절을 맞아 집에만 있기보다 가족과 함께 우리 문화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추석 연휴 기간에 고궁 등에선 우리 소리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고즈넉한 궁궐의 낭만이 깃든 ‘덕수궁 풍류’는 오는 28일까지 매일 오후 7시 덕수궁 정관헌에서 개최됩니다. 우리 문화의 전통 가(歌), 무(舞), 악(樂)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행사입니다. 26일(토)에는 ‘수화(羞花) 극한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천지윤의 해금독주가 첫무대를 엽니다. 이어서 남화연의 정재만류 태평무, 전영랑의 경기민요(청춘가, 태평가, 창부타령 등) 등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27일(일)에는 ‘청운(靑雲) 드높은 기상’을 주제로 한 어경준의 서용석류 대금산조와 박자희의 판소리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이 공연됩니다. 흥겨운 춤사위와 발놀음이 돋보이는 최정윤의 진유림류 장고춤도 보실 수 있습니다. 28일(월)에는 ‘경천(驚天) 하늘과 땅을 뒤흔드는 경지’를 주제로 이석주의 삼도태평소가락과 강효주의 경기민요(풍년가, 추석달, 방아타령 등)가 흥을 돋우고, 김미선의 김수악류 논개살풀이춤(논개를 기리는 춤)이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덕수궁 입장료(성인 1000원)는 별도이며, 공연은 무료입니다. 한국문화재재단(chf.or.kr, 02-2270-1234)

색다른 무대가 펼쳐질 ‘반짝 궁(宮) 콘서트’는 오는 26일(토) 오후 2시, 4시에 경복궁 내 자경전 앞에서 열립니다. 한국음악과 서양음악을 하는 전공자가 함께 모인 밴드 ‘919-23’는 피리, 태평소, 생황, 아쟁, 피아노, 기타, 드럼 등을 합주할 예정입니다. 또 ‘2013 북촌창우극장 천차만별콘서트’ 대상 수상자인 김보라 씨의 무대가 펼쳐지고, 밴드 ‘음악발전소 온다’는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한 어쿠스틱 음악을 선보입니다. 한국관광공사(korean.visitkorea.or.kr)

명절의 정취를 느끼게 해줄 ‘추억의 명절, 오(五)대감 한가위 잔치’는 27~28일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열립니다. 예로부터 추석에 행해졌던 세시풍속 체험과 민속놀이 등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꾸민 이색 행사입니다. 추석에 어울리는 송편빚기·떡메치기·차례상 해설 등의 세시풍속 행사와 강강술래·풍물놀이 등의 공연도 열립니다. 아울러 활·탈·팽이·대나무 물총 만들기, 민속놀이, 추억의 놀이 등도 즐길 수 있습니다. 1970~1980년대에 즐기던 골목놀이와 ‘로봇 태권 V’, ‘영심이’, ‘영구와 땡칠이’ 등 추억의 만화영화 상영회도 진행됩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체험 프로그램은 종류에 따라 유료도 있습니다. 남산골한옥마을(hanokmaeul.or.kr, 02-2261-0511) /ter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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