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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 어떤 인물이었나..문무를 겸비한 ‘천재’ 혹은 사이코 ‘살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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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리 한경 텐아시아 기자) 조선시대 영조와 그의 아들 사조세자의 갈등과 삶을 그린 영화 ‘사도’가 16일 개봉한 가운데 실제 역사 속 사도세자라는 인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도세자에 관한 일화들은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각종 야사를 통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사도세자가 죽은 이후 ‘왕이 전후로 피살된 환관들에게 휼전을 내리게 했다’는 구절이 나오는데, 이 환관들은 모두 사도세자가 죽인 인물들로 추측되고 있다.
또한 사도세자가 관리를 죽여 피가 흐르는 머리를 잘라들고 궁중을 돌아다녔다는 혜경궁 홍씨의 일기를 비롯해 사도세자에 의해 죽거나 장애를 갖게 된 사람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아 여럿이 대궐 밖으로 나갔다는 기록 또한 각종 야사를 통해 기록돼있다.

반면, 어렷을 때부터 엿보인 그의 천재성 또한 흥미롭다.
두 살 무렵 ‘왕’이라는 글자를 보고 영조를 가리켰으며 ‘세자’라는 글자를 보고 자기를 가리켰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혜경궁 홍씨의 ‘한중록’을 보면 사도세자는 군복을 즐겨 입었으며 세자빈에게 종종 제갈량의 ‘출사표’를 읽어달라고 부탁하는 등 무예에도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 궁술과 승마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고 알려져있다.

각종 야사와 실록을 보면 사도세자의 정신질환은 아버지 영조에게서 받은 스트레스와 압박감에서 오는 트라우마에 의한 결과라는 추측도 존재한다.

조선왕조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인물로 알려진 사도세자.
쌀쌀한 가을,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영화 ‘사도’는 현재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끝)

오늘의 신문 - 2024.05.18(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