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세이프티 체크’를 도입한 건 지난해 10월입니다. 올해 5월 발생한 네팔 대지진에서도 처음 서비스가 이뤄졌는데요. 먼저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지진 영향권에 있던 이들에게 ‘괜찮으세요?(Are you OK?)’라는 알림 메시지가 전송됩니다. 이들이 메시지를 보고 ‘안전하다(I’m safe)’에 클릭만 하면 ‘페이스북 친구’를 맺었던 가족이나 지인들은 곧바로 그가 무사하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게 됩니다. 만약 다른 곳에 있다면 ‘그 지역에 있지 않다(I’m not in the area)’에 표시하면 됩니다.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도 ‘세이프티 체크’ 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페이스북 친구들 가운데 누가 지진의 영향권에 있었는지, 또 그 중에서 아직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못한 사람이 누구인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도 저커버그가 알려준 링크를 타고 ‘세이프티 체크’ 페이지에 들어가 봤습니다.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난 사고였던 만큼 지진의 영향권에 있었던 페이스북 친구들이 없는 것으로 나오네요. 이번 지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 (끝)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