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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스타도 이맹희 CJ 명예회장 빈소 대거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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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우 생활경제부 기자) 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 빈소에 유명인사들의 조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지난 17~18일 범삼성가 가족들을 포함한 재계 총수들과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모습을 보였는데요.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큰손’인 CJ그룹 답게 연예인들의 방문도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20대 아이돌 가수부터 굴지 연예기획사 회장까지 면면도 다양합니다.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는 19일 엠넷 ‘슈퍼스타 K’ 출신인 가수 로이킴, 정준영 씨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날에는 한때 CJ E&M이 소속사였던 SG워너비 멤버 이석훈, 김진호, 김용준 씨가 조문했습니다. 또 ‘슈퍼스타 K’ 심사위원을 맡았던 이승철, 싸이, 윤미래, 타이거JK,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 거미, 손호영 씨 등도 다녀갔습니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과 가수 태진아, 배우 정혜선, 안성기, 이승연, 유준상, 김인권, 개그맨 심형래 씨 등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이승철 씨는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과의 인연으로 고인을 오며가며 몇 번 뵌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심형래 씨도 “이재현 회장과는 브라질도 함께 다녀온 적이 있고, 이미경 부회장과도 인연이 있다”고 했습니다.

CJ그룹은 오너 일가의 강력한 의지를 토대로 일찌감치 콘텐츠 사업에 과감하게 투자한 회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덕분에 이미경 부회장 등은 연예계 인맥도 상당히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죠. 비 등 몇몇 가수는 자신의 앨범에 감사를 표하는 사람들을 적는 ‘땡스 투(Thanks to)’ 란에 이 회장과 이 부회장의 이름을 썼을 정도입니다.

조문을 다녀온 연예인들은 대부분 무거운 표정으로 말을 아꼈습니다. 태진아 씨는 “이미경 부회장이 매우 슬퍼하고 있다”며 취재진에게 분위기를 전했는데요. 이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 회장은 면역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라 아직까지 아버지의 빈소를 찾지 못하고 있고, 장녀 이 부회장 역시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간간이 조문객을 맞이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끝) /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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