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497명을 대상으로 ‘신입채용 면접시 첫인상 판단 소요시간’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면접관들은 지원자의 첫인상을 판단하는데 걸린 시간은 평균 3.7분(3분 40초)으로 나타났습니다.
1분만에 판단한다는 응답이 28.2%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5분(23.7%), 2분(8%), 10분(6%) 을 많이 선택했습니다. 심지어 면접장에 들어오자마자 첫인상을 판단한다는 대답도 14.1%가 나왔습니다.
첫인상을 결정짓는 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 1위는 ‘태도와 자세’(56.7%)였습니다. 이어 ‘표정, 인상’(21.7%), ‘말투, 언어’(15.1%), ‘입사지원서’(2%), ‘차림새’(1.6%), ‘첫인사’(1.4%), ‘외모’(1%) 를 꼽았습니다.
그럼 첫인상이 역량보다 당락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물어봤더니 63.4%가 ‘스펙과 업무능력보다 첫인상이 좋아서 뽑은 지원자가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능력이 우수해도 첫인상이 나빠서 뽑지 않은 지원자가 있었다는 응답도 64.4%나 되었습니다.
‘첫인상이 면접이 끝날때까지 계속 유지된다(85.5%)’는 비율이 ‘면접도중 바뀐다는(14.5%)’는 비율보다 6배나 높게 나왔습니다.그만큼 한번 받은 첫인상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뜻이겠죠.
한 대기업 인사담당자는 “자신감있고 밝고 웃는 모습이 그 사람의 첫인상을 크게 좌우한다”고 합니다.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는 속담이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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