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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호평받은 삼성전자 광고...‘우리는 나보다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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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익 문화스포츠부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3일 유튜브에 올린 광고 한 편이 전 세계 네티즌들의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광고 속 주인공은 사이클 선수입니다. 타는 듯한 더위, 온몸이 얼어붙을 것만 같은 추위, 폭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달립니다. 도로 위에서 넘어져 피를 흘리면서도 질주를 멈추지 않습니다. 이 선수는 왜 그렇게 달려야 할까요. 그는 도메스티크(domestique)이기 때문입니다.

프로 사이클 경기에선 여러 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뤄 경기에 나섭니다. 도로 경주는 개인 순위를 겨루는 경기인데요, 각 팀은 모든 선수를 순위 경쟁에 내모는 대신 에이스를 우승시키기 위해 여러 작전을 펼칩니다. 이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도움 선수’를 도메스티크라고 부릅니다.

도메스티크는 에이스가 경주 내내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보호하는 임무를 맡습니다. 에이스의 물통에 물이 떨어지면 도메스티크는 지원 차량이 있는 뒤쪽으로 처집니다. 차량에서 새 물통을 받아 다시 앞으로 달려 에이스에게 전달하기를 반복합니다. 에이스의 자전거에 문제가 생기면 자신의 바퀴를 건네거나 자전거를 통째로 바꿔주는 경우도 있지요. 결승점 직전까지 바람막이 역할을 해서 에이스가 최대한의 힘을 낼 수 있게 하는 것도 중요한 임무입니다.

광고에 나온 주인공은 미국 기반의 프로 사이클 팀인 ‘트렉 팩토리 레이싱’ 소속 그레고리 라스트입니다. 영상 속 그는 결승점을 200m가량 남겨놓을 때까지 경기를 이끌다가 마지막엔 팀의 에이스인 파비앙 칸첼라라를 위해 비켜섭니다. 그가 그렇게 달렸던 것은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팀과 에이스를 우승시키기 위해 자신을 극한까지 단련시켰던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영상 마지막에 나오는 ‘We Are Greater Than I’ (우리는 나보다 위대하다)라는 문구가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것이지요. 영상 댓글 코너에는 전 세계 사이클링 팬들이 ‘감동적인 광고였다’ ‘트렉 팩토리의 우승을 바란다’는 글이 여럿 달려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트렉 팩토리 레이싱과 파트너십을 맺고 선수들에게 스마트 기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의견을 받아 제품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데 참조하고 있다는군요. 트렉 팩토리 레이싱 선수들은 갤럭시S6, 갤럭시 S6 엣지, 삼성 기어S 등의 최신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들의 유니폼에는 Samsung GALAXY, Samsung Gear 등의 로고가 붙어 있습니다.

마침 세계 최대 사이클 대회로 불리는 ‘뚜르 드 프랑스’도 열리고 있습니다. 트렉 팩토리 레이싱은 구간 우승과 종합 우승을 노리는 강팀 중 하나입니다. 뚜르 드 프랑스에서 삼성 로고를 유니폼에 붙인 채 프랑스를 달리는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 될 듯합니다. (끝)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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