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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의 중심’ 꿈꾸는 신한 퓨처스 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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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전 그룹사 참여하는 핀테크 협업 프로그램 가동

(김보람 한경비즈니스 기자) 신한금융그룹(회장 한동우)은 지난 5월 26일 신한은행·신한카드·신한금융투자·신한생명 등 전 그룹사가 참여하는 핀테크 협업 프로그램인 ‘신한 퓨처스 랩(Future’s Lab)’을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신한 퓨처스 랩은 잠재력 있는 국내 핀테크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하고 지원하는 그룹 최초의 핀테크 협업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신한금융그룹은 핀테크 기업이 가진 기술을 금융과 접목해 새로운 사업 모델로 개발하는 육성 과정을 지원하고 해당 기업의 기존 사업 모델을 신한금융그룹과 협업을 통해 성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인프라·시설과 금융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는 사업 측면의 지원뿐만 아니라 신한은행의 기술 금융을 통한 융자, 기술 가치 평가 펀드를 통한 투자 등 투·융자 측면의 종합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핀테크 기업 위한 전용 공간도 마련
이날 출범식에서는 신한 퓨처스 랩 전용 공간의 개관식이 동시에 진행됐다. 서울 중구 퇴계로 남산스퀘어빌딩 1층에 자리한 전용 공간은 최종 선정된 5~7개 기업들에 기술·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 공간으로 무상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신한금융그룹 및 외부 전문 인력과의 협업을 위한 회의실과 휴게실도 마련돼 있고 일산과 죽전의 신한금융그룹 전산센터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테스트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신한금융그룹은 신한 퓨처스 랩 출범을 위해 지난 3개월 동안 세계 4개국에 ‘핀테크 이노베이션 랩’을 운영 중인 액센츄어와 함께 프로그램을 설계해 왔다.

하위 조직으로는 사업화, 투자 지원의 경과를 보고받고 주요 핵심 의사 결정을 수행하기 위한 신한퓨처스랩(SFL) 운영위원회와 기술 개발 및 ICT 관점의 지원 사항을 도출하기 위한 기술 지원 협의체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소재광 랩장(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및 그룹 임원진이 참여하는 내부 멘토단과 기술·특허·법률·해외시장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외부 멘토단도 만들었다.

SFL 프로그램 참여 기업들은 12주간의 협업 기간 후 최종 경연 대회를 거쳐 신한금융그룹과의 공동 비즈니스 또는 국내외 유수 투자가를 통한 투자 유치의 기회를 가지게 된다.

특히 우수 기업에는 해외에서 진행되는 핀테크 전문 육성 프로그램인 액센츄어 핀테크 이노베이션 랩의 데모데이에 참여,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특전이 동시에 주어진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신한 퓨처스 랩은 각 그룹사별로 지난 1년간 진행해 온 핀테크 기업들과의 협업을 그룹 차원으로 확대한 것”이라며 “해외에 비해 아직 미진한 국내 핀테크 생태계를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신한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 퓨처스 랩 참여 기업은 금융 기술 및 서비스를 가진 기업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 지불 결제 및 인증 영역의 기술 개발 기업뿐만 아니라 금융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라면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6월 21일까지다.
/boram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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