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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직후 자문해야할 5가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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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늘 디지털전략부 기자) 시험 본 뒤에는 틀린 문제를 복기해야 한다는 건 상식이죠. 면접도 마찬가지입니다. 끝났다고 잊어버리기보단 차분히 되짚어 보면 다음엔 더 나은 면접을 할 수 있습니다.

구직 관련 정보와 조언을 제공하는 미국 회사 '더프레퍼리(The Prepary)'대표인 제이미 페트카닉스는 면접 후 아래 다섯 가지 항목들을 꼭 확인하라고 권장합니다. 프린트해 쓸 수 있도록 PDF파일도 제공하고 있습니다(drive.google.com/file/d/0B9YeykziWuDmU1R6ay1jRUN0UEU/view).

1. 아주 잘 대답했던 질문은 무엇인가?

우선 내가 생각해도 정말 잘 대답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찾으세요. 면접관들이 감명받을만한 부분이 있었나요?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답변이 있나요? 그런 순간을 잘 적어놓았다가 반드시 다음 면접 때 이용해야 합니다.

2. 더 잘 답할 수 있었던 질문은 무엇인가?

다르게 말하면 "내가 더 적합한 인재라는 걸 보여줄 만한 표현이 무엇이었을까?"라는 자문을 해 봐야 합니다.

질문 한두개에 답변을 잘 못 했다고 자책하진 마세요. 하지만 다음 면접땐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해서 들어가야 합니다. 해당 질문이 왜 실수를 유발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일단 문제점이 무엇인지 정확히 지적할 수 있어야 해결이 가능합니다.

3. 치른 면접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나?

중요한 부분입니다. 한 여성분은 면접 직후에는 잘 한것 같다며 기뻐하더군요. 그런데 며칠 뒤 "완전히 망했다"며 불안해했습니다. 면접에 대한 자기평가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고객들은 항상 있습니다. 여러분도 그런가요?

면접관은 그 사이 휴가를 갔을수도 있고 다른 일로 바쁠지도 모릅니다. 그제서야 막 채점을 시작했을 수도 있죠. 며칠이 지났다고 해서 면접에 대한 그들의 인상이 달라지진 않습니다.

요점은 면접에 대한 자기평가가 시시각각 바뀌어선 안 된다는 겁니다. 면접이 끝나면 곧바로 1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기세요. 그리고 마음이 뒤숭숭할 때마다 적었던 점수를 보며 면접장을 나올 때의 좋은 기분을 떠올리세요. 그럼 마음이 흔들릴 일은 없을 겁니다.

4. 그 회사가 나에게 정말 맞는 곳인가?

아무리 높은 연봉을 주는 회사라 해도 솔직하게 고민해 봐야 할 부분입니다.

당신이 만난 면접관들과 같은 회사에서 매일 일해야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사람들 뿐만 아니라 그 회사의 업무환경, 직무 등이 나에게 어울릴 지 고민해야 합니다. 그리고 면접이 아직 기억에 선명히 남아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적어두세요.

만일 여러 군데에서 합격 통보가 온다면, 그 메모가 선택의 기준이 될 겁니다.

5. 다음 전형 일정을 물어봐라

면접 이후의 전형일정을 알려주지 않는 회사가 있습니다. 저는 이럴 경우 면접이 끝난 뒤 "다음 전형이 대략 언제쯤 시작될지 알 수 있을까요?"라고 질문하라고 조언합니다.

그래야 회사가 당분간 다른 지원자와 인터뷰하는데 시간을 쓸지, 아니면 당장 내일 전화를 받을 수 있을지 알 수 있습니다. 굳이 연락을 기다리느라 노심초사하지 않을 수 있지요.

무엇보다 오늘 한 면접을 정리하고 복기할 시간을 계획할 수 있습니다. 면접이 맘에 들지 않았더라도 만회할 준비를 할 수 있는 거죠. 면접이 정말 맘에 들었다구요? 그럼 행운이 있기를 빕니다. /skyu@hankyung.com (끝)

오늘의 신문 - 2024.09.07(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