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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직장에서 저지를 수 있는 최악의 실수 9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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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늘 디지털전략부 기자) 미국 인터넷매체인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당신이 직장에서 저지를 수 있는 최악의 실수 9가지'라는 글을 소개했습니다.

글의 원 저자는 감성지능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인 트래비스 브래드베리(Travis Bradberry)입니다. 감성지능이란 '자신의 감정이나 충동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브래드베리는 감성지능 지수 측정과 교육,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탤런트스마트'사의 설립자 겸 회장입니다. '포춘'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의 CEO와 정치인, 프로 스포츠 선수 등 수 많은 사람이 그의 컨설팅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브래드베리 박사는 "당신이 업무 측면에서 아무리 재능있고 성취한게 많다 해도 몇몇 잘못된 행동으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며 "어떤 일이 있어도 다음 행동은 삼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 아홉 가지를 아래에 공개합니다.

1. 뒷통수치기 (Backstabbing)
말 그대로다. 의도적이든 아니든 상대가 예상치 못했던 행동을 하는 건 분쟁의 씨앗이 된다.

가장 흔한 사례는 분쟁을 피하기 위해 담당자와 이야기하지 않고 바로 그의 상사에게 가는 것이다. 사람들은 불필요한 분쟁을 피하기 위해 이런 행동을 하지만 결국엔 문제를 더 키우게 된다. 이러면 당신에 대한 타인의 시선도 나빠진다.

2. 남에 대해 수다떨기 (Gossiping)
다른사람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행동은 자신을 형편없는 사람으로 보이게 만든다. 남의 잘못이나 불행을 언급하면, 결국 그 사람 귀에 들어가 기분을 상하게 할 지도 모른다. 이는 당신을 부정적이고 짖궂은 사람으로 보이게 한다.

3. 남의 공을 가로채기 (Taking Credit for Someone Else's Work)
누군가 내 아이디어를 훔쳐갔을 때의 절망감은 누구나 한번씩 느껴봤을 것이다. 아무리 사소한 성과라도 남의 것을 가로채는 사람은 중요한 일을 직접 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준다. 또한 당신의 팀과 인간관계에 대한 존중감이 없다는 걸 보여주는 행위다.

4. 감정적으로 반응하기 (Having an Emotional Hijacking)
감성교육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면서 무언가를 던지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혹은 다른 사람을 울리는 등의 감정이 앞서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이런 행동은 자신의 감성지능이 낮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 해고당할 위험도 높아진다. 이런 일이 계속되면, 사람들은 중요한 상황에서 당신을 정말로 믿고 따를 수 있을지 의심할 것이다.

누군가에게 분노를 폭발시키면 당신은 부정적인 관심을 끌게 된다. 불안정하고, 접근하기 어렵고, 위협적인 사람이라는 딱지가 붙을 것이다. 당신에게 해코지하는 사람을 상대로 감정을 제어할 수 있다면, 당신이 아니라 오히려 당신을 나무란 사람이 안 좋은 이미지를 얻게 될 것이다.

5. 자기 일이 싫다고 공언하는 것 (Announcing That You Hate Your Job)
사람들은 누군가가 자기 일에 대해 불평하는 걸 가장 듣기 싫어한다. 이는 그룹 전체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그에게 '부정적인 사람'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한다. 상사들은 그런 사람의 자리를 대체할 열정적인 사람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6. 허풍떨기 (Bragging)
홈런을 치고 흡족해 하며 베이스를 도는 사람은 홈런을 쳐 본 경험이 거의 없다고 봐도 좋다. 반면 홈런을 친 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 경우가 사실은 무서운 정신상태를 지닌 사람이다.

이는 업무에서도 마찬가지다. 큰 일을 달성하고도 허풍떨지 않는다면, 주위에선 당신이 "성공에 익숙한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다.

7. 거짓말하기 (Telling Lies)
대부분의 거짓말은 좋은 의도에서 나온다. 하지만 거짓말은 갈수록 커지고, 사실이 아니라는 게 들통날 때까지 퍼지는 경향이 있다. 거짓말 한 사실이 알려지면 그 때는 되돌릴 방법이 없다.

거짓말 이후 전전긍긍하는건 큰 스트레스일 뿐만 아니라 자존감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내 자신에 만족하려면 솔직해져라.

8. 냄새나는 음식 먹기 (Eating Smelly Food)
배 위에서 일하지 않는 한, 직장동료들은 사무실 전체에 하루 묵은 생선 냄새가 나는 걸 싫어할 것이다. 경험상 심한 냄새가 나는 음식은 회사에 가져오면 안 된다.

이건 꽤 사소해 보이는 일일 수 있다. 하지만 냄새나는 음식은 주변 사람을 불쾌하고 산만하게 한다. 무엇보다도, 조금만 신경 쓴다면 불쾌한 일이 일어나는 걸 방지할 수 있다. 코를 톡 쏘는 점심식사는 당신이 타인을 신경쓰지 않는다는 신호를 보낼 수 있다. 설사 당신이 남들 눈치를 본다고 해도 말이다.

9. 누군가와 완전히 돌아서기 (Burning Bridge)
우리 고객 중에 거대 커피 체인점이 있다. 여기는 이직률이 높아서 바리스타가 퇴사한다 해도 일일이 신경쓰진 않는다.

그런데 한 바리스타가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관계를 끊어버린 일이 있었다. 소리를 지르거나 극단적인 행동을 하지도 않고 그냥 퇴사해 버렸다고 한다.

그녀는 월요일 근무조에 출근한 뒤 점포 매니저에게 "더 많은 보수를 주는 곳을 찾았다"고 말하고 밖으로 나가 버렸다. 그 결과 그녀가 속한 근무조는 대체할 사람을 찾을 2주 동안 부족한 일손을 채우려 더욱 바쁘게 일해야 했다.

그녀는 전부터 매니저를 개인적으로 싫어했다고 한다. 갑작스런 퇴사는 매니저에 대한 복수라고 생각했을 수 있다. 하지만 가게에서 같이 일하던 모든 사람에게 폐를 끼쳤다. 좋은 인맥으로 남을 수 있었던 사람들을 뒤돌아서게 만든 것이다. /skyu@hankyung.com (끝)

오늘의 신문 - 2024.05.11(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