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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BM' 취업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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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진 한경 잡앤조이 기자) 4월 19일 오후 1시 30분. 한 손에 우산을 든 대학생들이 서울 여의도 Three IFC로 하나 둘씩 도착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여의도로 모인 이유는 ‘한국IBM’의 채용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이번 채용설명회는 지난 3월 보금자리를 여의도로 옮긴 한국IBM의 신사옥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미래의 'IBMer'를 꿈꾸는 이들이 주요 직무를 경험해볼 수 있는 '커리어 투어(Career Tour)'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전에 채용 설명서 참여 신청을 하는 방식은 올해도 동일했다.

커리어 투어의 첫 번째 코스는 8층 블루라운지. 실제 업무가 이루어지는 공간과 마사지 서비스실, 샤워실, 수유실, 사내 카페, 협업 공간 등을 직접 둘러보며 참가자들은 'IBMer'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기회를 마련했다.

2시부터는 7층으로 이동해 새로 도입된 채용 시스템인 ‘Wild Blue’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격적인 설명회를 알린 것은 IBM HR 강혜진 상무였다. 강 상무는 "세계인이 되어라"라는 말과 함께 짧은 강연을 펼쳐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 상무는 “IBM은 혁신, 이노베이션의 아이콘”이라며 “IBM은 103년간 변화해왔으며, 지금도 변화한다. 20~30년 후의 IBM의 모습이 지금과 같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 그만큼 변화하고 있고, 변화할 것이다”라며 IBM의 혁신에 대해 말했다.

강 상무는 또 “직업을 선택하는 일은 매 순간 변화하는 환경에 살면서 '나'라는 가치를 정립해야 하는 중대한 일"이라며 "따라서 단순히 채용설명회를 듣기보다는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이 빛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강 상무의 강연이 끝나고, 길여진 IBM 채용담당자가 본격적으로 'Wild Blue 프로그램‘ 설명에 나섰다.


# 2015 한국IBM Wild Blue 공개채용

한국IBM이 2015년 도입한 와일드블루는 인턴십 이후 평가·선발을 통해 정규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는 한국IBM의 공식 채용 프로그램이다. 기존 전형에 '인턴십'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특징.

한국IBM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IBM이라는 글로벌 선도 기업에서의 실무 경험 및 조직 문화 체험 기회 △IBM 비즈니스 분야별 전문가의 커리어 멘토링 △신입사원 입사 후, 직무별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즉, IBM의 성장사업을 이끌어 갈 미래의 글로벌 리더를 조기양성 하고자 하는 것이다.

한국IBM은 지난해부터 '열린채용'의 일환으로 일부를 제외한 모든 직군에서 '우대 전공'을 없애는 등 채용 제도에 있어서도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 다만 외국계 기업인 만큼 영어회화 능력은 필수다.

올해 모집 직무는 △컨설턴트(Consultant) △IT테크니션(IT Technician) △세일즈(Sales) △소프트웨어 엔지니어(Software Engineer) 등 4개 부문이다. 이 중 IT테크니션, 세일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올해 7월에 인턴으로 입사해 12월까지 6개월 간의 인턴십 과정을 거친다. 이후 평가 후 선발 과정을 거쳐 내년 1월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IBMer'로서의 자격을 갖추게 된다.

컨설턴트 부문은 다른 부문과 전형 과정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7월에 인턴 으로 입사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인턴십을 3개월가량 진행하며, 평가를 거쳐 10월 신입컨설턴트로 입사하게 된다. 그후 IBM GBS(Global Business Service)만의 차별화된 육성 프로그램인 CbD(Consulting by Degrees) 프로그램을 총 4단계에 걸쳐 받는다.

GBS는 IBM의 컨설팅사업부로서, 비즈니스 통찰력과 기술의 접목을 통해 고객 가치를 실현하는 컨설팅 회사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략수립·전략수정·성과개선·테크놀로지 솔루션 개발 및 구축에 이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턴십을 거치기 때문에 한국IBM은 하반기에 따로 공채를 진행하지 않는다.

오는 4월 27일까지 지원서 접수를 받으며, 5월 중순에 직무적성 전형을 진행한다. 이 후 영어 전형과 면접 전형을 거쳐 7월 초 인턴십을 시작한다. 대학 졸업자를 포함해 올해 8월, 또는 2016년 2월 졸업 예정자라면 누구나 지원가능하다.

서류전형은 인사부와 각 부문별 담당자가 참여해 서류를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IBM에 대한 열정, 업무 파악 정도, 관련 경험, 본인만의 차별화된 강점 등에 중점을 두고 평가하니 참고할 것.

5월 중순에 치러질 직무적성검사는 제한된 시간 동안 논리적인 추론능력을 평가하는 테스트다. IBM 본사에서 컴퓨터로 치르며, 시험 문제는 영어로 출제된다.

직무적성전형을 합격한 이들을 대상으로 5월 말에는 영어 전형이 진행된다. 영어 전형은 원어민과 자유롭게 영어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20분 간 지정된 시험장에 가서 전형을 치르게 된다. 듣기와 말하기 위주의 시험으로, 자신의 의사를 얼마나 전달할 수 있는지 여부를 평가한다.

면접 전형은 6월 초에 진행되며, '케이스 인터뷰(Case Interview)'와 '핏 인터뷰(Fit Interview)' 등 2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케이스 인터뷰의 경우, 비즈니스 케이스를 분석한 후 발표 및 질의응답을 갖는다. 제시되는 비즈니스 케이스는 모집 분야별로 다르며 △상황판단 △문제해결 △논리적 사고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받는다.

핏 인터뷰는 IBM과 직무에 대한 적합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자기소개서 문항을 바탕으로 질문이 이어진다. "왜 IBM인가?","해당 직무를 선택한 이유"등 지원자의 철학을 살펴보고자 한다. 철저히 자기소개서에 기반한 질문을 던지기 때문에 솔직하게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한다.

# 한국IBM 채용, 이것이 궁금하다!

1. 자기소개서 분량이 길수록 좋을까?
정답을 알겠지만, 분량보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중심 주제 및 스토리를 가지고 본인의 차별점을 간결하고 구체적으로 기술하는 것에 집중할 것.

2. 모두 자세히 읽어보나?
당연하다. 꼼꼼히 읽어보고 평가한다. 인사담당자 뿐 아니라 함께 일하게 될 실무자도 읽는다. 면접 때 처음 보는 사이인데도 자기소개서 사항을 언급하며 반갑게 맞아줄 정도.

3.학점은 얼마나 중요한가?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다. 학점이 중요 결정 요인으로 두고 있진 않지만 너무 낮으면 곤란하다. 학점은 기본적으로 학교생활을 얼마나 성실하게 했는지 평가하는 부분.

4. 선호하는 전공자가 아닌데, 불리할까?
실제로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다. 절대 불리하지 않다. 현재 IBM에서 일하고 있는 임직원들도 전공 무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공보다 중요한 것은 지원 분야 대한 본인의 적성·관심·열정을 설득력 있게 기술해야 한다는 점이다.

5.이력서 내에 스펙과 경력사항에 많아야 유리한가?
양보다는 지원 분야와의 연관성이 중요하다. 만약 이력서에 경력사항을 적는다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얻은 바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기술되어야 한다.


30분의 채용설명회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각각 A·B·C·D·E조로 나뉘어 본격적인 투어에 나섰다. 조별로 각 방에 들어가 설명을 듣는 방식이었다.

커리어 투어는 6층 클라이언트 센터에서 진행됐으며 △컨설턴트 △세일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IT테크니션 등 4개 직무에 관해 실무자가 직접 강연하고 질의응답을 해주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각 인사담당자는 '커리어 투어'의 가이드가 되어 각 방으로 참가자를 안내했다.

커리어 투어에 참여한 김동원(27)씨는 "본사 시설을 직접 둘러보니 무척 좋다"며 "무엇보다 실제 IBM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가장 좋았던 부분"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또 "이제 'IBMer'가 되기 위해 어떤것을 준비해야 할 지 감이 잡힌다"며 "인사담당자만 함께 하는 다른 기업 기업설명회보다 훨씬 세심한 부분까지 알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된다. 이렇게 회사에 직접 와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IBM에 대한 관심과 애정도 많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IBM은 오는 25일 또 한 차례의 채용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채용 설명회 및 채용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IBM인사부 채용팀 이메일(rect@kr.ibm.com) 또는 02)3781-6966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IBM 채용 공식 페이스북 (www.facebook.com/IBMKoreajobs)에서 최신 채용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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