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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2020년에 핵무기 100개 보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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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모 워싱턴 특파원) 북한이 2020년까지 최대 100개의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아주 섬뜩한 분석을 내놓은 사람은 북한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를 운영하는 조엘 위트 미국 존스홉킨스대 초빙연구원입니다. 미 국무부의 북한담당관 출신인 그는 24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을 대상으로 조찬 브리핑을 가졌습니다.

위트 연구원은 북한이 현재 보유한 핵무기 규모를 10∼16개로 전제하고 2020년까지 시나리오별로 북한의 핵 능력을 추정했다고 합니다. 북한의 핵무기 제조가 2020년까지 100% 늘어나는 저성장 시나리오에서는 2020년엔 20개의 핵무기, 핵무기가 212.5% 늘어나는 중간성장 시나리오에서는 50개, 핵무기가 525% 증가하는 고성장 시나리오에서 100개의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다는 추정입니다.

그는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지 못하면 한국과 미국, 일본은 매우 심각한 상황에 봉착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한국 정부가 통일을 이야기하지만 현실적으로 핵무기 50∼100개를 보유한 국가와 어떻게 통일을 할 수 있느냐”며 “부디 환상에서 벗어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공교롭게도 미국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에서도 북한의 핵 위협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헤리티지재단은 이날 발표한 ‘2015년 미국 군사력 지수’ 보고서에서 북핵과 미사일, 사이버전쟁 능력을 일일이 소개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2013년 2월 3차 핵실험을 강행한 점과 그동안 숱한 핵위협 발언을 거론하면서 김정은 정권은 비핵화 뜻이 없으며 앞으로 계속 핵무기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리고 이미 중거리 미사일인 노동미사일 등에 핵탄두를 탑재할 수 능력을 확보했을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끝)

오늘의 신문 - 2024.05.17(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