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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마시지 않고 투자하는 길 있다...해외 커피 E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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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경 증권부 기자) 최근 커피를 마시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죠. 그런데 마시는데 그치지 않고 투자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고 합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엔 커피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이 그 방법입니다. ETN은 원자재, 통화, 금리, 변동성 등을 기초자산 삼아 만기에 이들 자산 성과(수익률)대로 수익을 지급하기로 약속한 증권을 뜻하는데요. 주식처럼 장내에서 사고팔 수 있습니다. 커피 ETN 종류는 ‘CAFE US EQUITY’, ’JO US EQUITY’ 두가지로 주당 20~30달러면 살 수 있다고 하네요.

이 ETN 상품들은 최근 커피 가격의 급등락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ICE 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아라비카 커피는 파운드당 1.59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9월엔 2달러대까지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세계 최대 커피생산국인 브라질의 가뭄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커피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예상과 달리 강우량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브라질은 80년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브라질 남동부의 주요 커피 생산 지역의 가뭄이 심각하다고 하네요. 가뭄이 지속될 경우 커피 가격은 두배 가까이 급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천원창 신영증권 연구원은 “커피 가격 급등 가능성이 높아 커피 ETN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엔 아쉽게도 커피 ETN이 없지만 해외 ETN 중에선 커피 가격을 추종하는 상품들이 있어 이를 눈여겨보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끝)

오늘의 신문 - 2024.05.18(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