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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온다' 폴 매카트니 첫 내한공연 5월2일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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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정 한경 텐아시아 기자) 드디어 폴 매카트니의 내한공연이 확정됐다.

현대카드는 오는 5월 2일 오후 8시,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0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폴 매카트니는 지난 해 5월 첫 내한공연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런 바이러스성 염증에 따른 건강 악화로 일정이 취소됐다. 당시 폴 매카트니는 “첫 한국 방문과 공연을 기다렸는데 한국 팬들을 실망시켜 매우 죄송하다. 빠른 시일 내 공연을 성사시키겠다”고 전했다.

이번에 다시 내한공연 일정이 확정되면서 폴 매카트니의 첫 내한공연을 간절히 기다린 수많은 팬들의 소원도 이루어지게 됐다. 폴 매카트니 역시 “마침내 한국에서 공연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지난해 한국 방문을 기대하고 있었으나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공연을 연기하게 되어 몹시 아쉬웠고, 많은 한국 팬들이 보내준 따뜻한 메시지에 감동했다. 조만간 한국 팬들과 함께 할 멋진 밤을 기대하고 있다”는 인사말과 함께 첫 내한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전해왔다.

비틀즈 출신인 폴 매카트니는 전 세계 대중음악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위대한 뮤지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비틀즈 해체 이후, 1970년대에는 린다 이스트먼과 함께 한 그룹 윙스로, 1980년대 이후에는 솔로 뮤지션으로 활동을 이어가며 다양한 음악적 도전을 펼쳐왔다. 그는 일렉트로닉과 재즈 스탠다드 커버 앨범을 발표하고 클래식 작곡가로서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등 장르의 경계를 넘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확장시켜 왔다.

폴 매카트니는 전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기록을 가진 뮤지션이기도 하다. 비틀즈와 솔로 활동을 합쳐 모두 60개의 골든 디스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모든 시대에 걸쳐 가장 성공한 작곡가이자 레코딩 아티스트(most successful composer and recording artist of all time)’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 또, 그가 작곡한 노래 중 32곡이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랐으며, 정규앨범과 싱글앨범은 각각 10억 장 이상의 엄청난 누적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999년에는 모차르트와 베토벤 등을 제치고 BBC가 뽑은 ‘밀레니엄 최고의 작곡가(the greatest composer of the millennium)’로 선정되었으며, ‘록앤롤 명예의 전당(Rock and Roll Hall of Fame)’에 비틀즈와 솔로 아티스트로 모두 헌액되었다. 2010년에는 대중음악계 최고의 뮤지션에게 수여하는 ‘거슈윈상(Gershwin Prize)’을 영국인 최초로 수상했으며, 2014년에는 영국의 음악지 ‘NME(New Musical Express)’가 수여하는 ‘작곡가가 선정한 작곡가상(Songwriter’s Songwriter)’을 받기도 했다. 폴 매카트니는 1997년 엘리자베스 2세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은데 이어 2012년에는 프랑스 최고의 훈장인 ‘레지옹도뇌르(Legion d’honneur)’를 받았다.

폴 매카트니를 더욱 위대하게 만드는 것은 그가 과거의 전설로만 머물러 있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앨범 발표와 라이브 공연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는 점이다.

폴 매카트니는 2013년 10월 비틀즈의 프로듀서였던 조지 마틴(George Martin)의 아들 자일스 마틴(Giles Martin)을 비롯해 폴 앱워스(Paul Epworth)와 마크 론슨(Mark Ronson), 에단 존스(Ethan Johns) 등 최근 큰 활약을 보이고 있는 젊은 프로듀서들과 함께 16번째 앨범 ‘New’를 발표했다. 그리고 지난해 1월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평생 공로상’뿐만 아니라 ‘최우수 록송 상’, ‘최우수 뮤직 필름상’을 수상해 현역 아티스트로서의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의 공연 역시 언제나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폴 매카트니는 지난 10년간 로마 콜로세움 광장과 모스크바 붉은광장을 비롯해 영국 버킹검 궁전과 미국 백악관 등 기념비적인 장소에서 공연을 펼쳤왔으며, 멕시코에서 열린 무료 공연에는 40만 이상의 관객들을 불러모으기도 했다. 폴 매카트니는 지난 2013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Out There’ 월드투어 역시 계속해서 매진시키는 등 일흔이 넘는 나이에도 변치 않은 가창력과 연주 실력을 보여주며 세대와 시대를 뛰어넘는 감동의 무대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0 폴 매카트니’는 2013년 브라질을 시작으로 18개월 동안 북미와 남미, 유럽 12개 나라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던 ‘Out There’ 투어의 일환이다. 이 월드투어에서 폴 매카트니는 비틀즈와 윙스 시절의 히트곡부터 최신 앨범 ‘뉴(New)’ 수록 곡까지 다양한 곡들을 선보였고, 200만 명(총 64회)에 달하는 관객들이 공연의 감동을 나누었다. 이번 슈퍼콘서트 역시 폴 매카트니의 50년 음악 일대기를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이자, 최고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콘서트에는 폴 매카트니와 10년 이상 호흡을 맞춰온 폴 위킨스(Paul ‘Wix’ Wichens, 키보드), 브라이언 레이(Brian Ray, 베이스/기타), 러스티 앤더슨(Rusty Anderson, 기타) 그리고 에이브 라보리엘 주니어(Abe Laboriel Jr., 드럼) 등이 최고의 무대를 꾸민다. 또, 대형 스크린과 화려한 레이저, 폭죽, 비디오 컨텐츠 등 최첨단 기술과 대규모 프로덕션을 통해 폴 매카트니의 수많은 명곡들을 더욱 아름답고 웅장하게 선사할 예정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한국 팬들을 잊지 않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준 폴 매카트니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어렵게 다시 성사된 역사적인 공연에서 많은 분들이 그 감동을 함께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0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의 티켓은 G1석이 30만원, G2석이 24만원이며, G3석은 18만원이다. P석과 R석은 각각 15만원과 12만원이며 S석은 9만9000원이다. A석과 B석 그리고 C석은 각각 7만7000원, 6만6000원, 5만5000원이다. (끝)

오늘의 신문 - 2024.05.2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