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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역세권 주상복합 부지 고가 낙찰받은 화이트코리아 어떤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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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건설부동산부 기자) 최근 부동산업계에서는 수도권 주상복합 부지의 잇단 고가 낙찰이 화제다. 지난달 중흥건설이 수원시 광교신도시 내 주상복합 C2블록을 예정가보다 1900억원가량 비싼 7500억원대에 매입했다. 곧이어 부동산 개발업체인 화이트코리아도 경기 광명역세권 주상복합 3블록을 예정가보다 630억원 정도 높은 가격에 낙찰받았다. 주상복합 부지에 과감하게 베팅한 화이트코리아가 디벨로퍼 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충남 천안에 본사를 둔 화이트코리아는 1997년 개발사업을 시작한 중견 디벨로퍼다. 최근 GS건설이 광명역세권 4블록에서 공급한 ‘광명역 파크자이’ 시행사이기도 하다. 인근에 지식산업센터 부지도 매입, 내년 하반기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에 3블록(아파트 1003가구, 오피스텔 370실) 낙찰자로 결정되며서 주상복합 2필지와 지식산업센터로 이뤄진 복합 단지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3블록도 GS건설이 시공을 맡을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화이트코리아의 첫번째 개발사업은 2003년 입주한 경기 성남시 정자동 ‘분당 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540가구)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분당 정자동 일대 주상복합 열풍을 불러일으킨 단지로 꼽힌다.

경기 용인시 보정동 ‘죽전 자이Ⅱ’ 등을 시행한 이후 GS건설과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GS건설 출신 직원이 화이트코리아에 근무하면서 GS건설이 주요 사업지의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 2005년 매입한 서울 강서구 가양동 대상 공장부지(5만9896㎡)는 ‘강서한강자이’(790가구)와 지식산업센터인 강서한강자이센터로 탈바꿈했다. 당초 실버타운 등을 지을 계획이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업 계획을 바꿨다.

화이트코리아는 앞으로도 수도권 유망 지역에서 아파트용지 등을 추가로 매입할 계획이다. 신정 화이트코리아 상무는 “개발사업이 주 업무인 만큼 원자재(주택용지) 확보에 계속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끝)

오늘의 신문 - 2024.07.27(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