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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장단의 쪽방촌 선물상자엔 뭐가 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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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용석 산업부 기자) 삼성 사장단이 10일 서울 곳곳에 산재한 쪽방촌을 찾았다.

2004년부터 매년 연말 사장단 인사 직후 진행하는 연례 행사다. 삼성 사장단은 이날 남대문, 용산, 영등포 등 서울지역 6개 쪽방촌에 들러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생필품 세트를 전달했다. 삼성 임직원들도 전국의 쪽방촌을 찾아 생필품 세트를 건넸다. 삼성이 이날 하루 동안 나눠준 생필품 세트는 총 6700개 가량, 금액으로는 3억원 상당이다.

생필품 세트는 한 상자당 5만원 정도다. 쌀 5㎏, 라면 10봉지, 꽁치 통조림 2캔, 장조림 2캔, 스팸 2캔, 김 12봉지가 담겼다. 상자에 들어가는 내용물은 전국적으로 똑같다.

삼성 관계자는 “사회봉사 단체 등을 통해 쪽방촌에 계신 분들이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인지 매년 사전 조사를 해 생필품 세트에 들어갈 내용물을 구성한다”고 말했다. 생필품 세트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삼성이 낸 기탁금을 통해 일괄 구입한다.

삼성은 쪽방촌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3주간 연말 이웃사랑 캠페인을 진행한다. 임직원 8만5000여명이 송년행사를 소외이웃들에 대한 봉사활동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삼성은 앞서 올해 임직원이 낸 기부금 만큼 회사가 동일 금액을 출연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올해 620억원의 사회공헌 기금을 마련했다. 이와 별개로 500억원을 이웃사랑 성금으로 기탁했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이용자들이 ‘좋아요’ 등을 누른 횟수당 500원을 적립해 저소득층에게 난방비를 지원하는 ‘따뜻해유(油)’ 캠페인을 벌인다. (끝)

오늘의 신문 - 2024.05.18(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