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중국신문망은 “2일 중국 전역에서 개봉한 ‘태평륜’이 첫날 3천만 위안(약 54억 억)의 수입을 거둬 흥행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태평륜’은 박스오피스 점유율 58%를 차지하며 현재 상영 중인 영화들을 압도적인 기세로 눌렀다.
신문은 ‘태평륜’ 흥행 요인에 대해 오우삼 감독에 대한 기대와 중국 영화 최대 성수기를 꼽히는 연말이 다가오며 관객들이 영화관에 몰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영화 흥행작이 나오지 않으며 관객몰이를 하지 못했지만 ‘태평륜’은 개봉 전부터 영화 평론가들의 호평이 쏟아지며 관객을 사로잡았다고 전했다.
중국 현지 언론은 ‘태평륜’이 겨울 성수기의 시발점이 될 영화로 보고 있어 성장세인 현지 영화 시장의 분위기를 한층 상승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949년 상하이에서 치룽으로 향하는 선박 태평륜호가 적재초과, 야간 항해 중 항행등 문제로 침몰해 1천 명 가까운 승객이 사망한 사건을 모티브로 한 ‘태평륜’은 50여년에 걸친 세월 동안 세 쌍의 커플들이 전쟁과 재난을 겪으며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려 나간다.
영화에는 송혜교, 장쯔이, 진청우, 황샤오밍, 퉁다웨이, 나가사와 마사미가 출연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