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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도 바늘로 찌르면 피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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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은 산업부 기자) "삼성은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오는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27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최고의 미래 쇼케이스‘에서 드라마 제작 및 기획을 맡은 삼성 관계자에게 드라마 제작에 나선 까닭을 물어봤더니 돌아온 대답입니다. 삼성그룹이 웹드라마 ‘최고의 미래’를 만든 것은 기업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일종의 프로젝트라는 얘기입니다.

삼성이 드라마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지난해 11월 웹드라마 ‘무한동력’에서 젊은 세대의 고민과 열정을 다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지요. 두 작품 모두 20~30대에게 ‘젊은 삼성’, 그리고 ‘일하고 싶은 직장’이라는 이미지를 심고자 했고, 젊은 세대가 손쉽게 이용하는 웹드라마 형식을 택했습니다.

‘최고의 미래’는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R5’와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배경으로 촬영해 삼성 내부의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삼성전자 직원들의 실제 근무 환경을 다룬 겁니다. 드라마 내용도 생활고를 겪는 삼성전자 직원이 사내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해외 지역전문가 제도를 통해 꿈을 찾는다는 게 중심이고요. 주로 20~30대와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를 담았습니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삼성은 우리나라 젊은이들과 함께 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전하고 싶다”며 “젊은이들이 기뻐할 때는 함께 기뻐하고 슬퍼할 때는 같이 슬퍼해줄 수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드라마는 28일 오전 9시 삼성그룹 블로그와 유튜브 등에서 공개됩니다. 각 10~16분씩 총 5부작으로 나오는데요. 여성그룹 걸스데이의 민아와 탤런트 서강준, 최성국, 가수 홍경민 등이 출연합니다. 삼성그룹이 기획, 제일기획이 제작을 맡았고 뮤직비디오 제작으로 유명한 한창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삼성 측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조회수 1000만 돌파를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전작은 조회수 550만회를 넘어 국내 웹드라마 시청 1위(지난해 기준)를 기록했는데요. 이번에는 젊은이들과 얼마나 소통이 이뤄질까요? 과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끝)

오늘의 신문 - 2024.05.18(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