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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화 똑똑해졌다...어떤 게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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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중소기업부 기자) 아웃도어 인구가 늘어나면서 등산화 등산복 등을 갖고 있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그동안 등산화는 투박하고 무거운 게 대부분이었습니다. 국내 산은 바위가 많아서 미끄러지는 것을 막아주는 접지력이 등산화의 가장 큰 기능으로 꼽혀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등산화는 달라졌습니다. 접지력은 기본으로 갖췄고요,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해도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착화감에 신경을 쓴 제품이 많습니다.

신발업체들은 소비자가 자신의 발 모양에 맞는 등산화를 고를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고, 땅에 발을 디딜 때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구조물을 신발 안에 넣고 있습니다. 업체 관계자는 "아웃도어 활동이 일상화 되면서 등산화도 편안함을 강조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합니다.

머렐이 내놓은 올아웃 블레이즈는 인솔(깔창)의 충격 흡수와 착화감을 최대한 끌어올렸습니다.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고탄력 압축 스펀지(EVA) 패드를 신발의 앞과 뒷 부분에 장착했습니다. 무봉제 기법을 이용해 하나의 판으로 만들어 가볍고 신발 안에서 발이 쓸리는 현상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노스페이스는 기존 제품을 3가지 발 모양에 따라 달리 선보였습니다. 보통발을 위한 ‘DYS 21F BOA’는 충격 흡수와 쿠셔닝을 강화했고, 평발 타입의 ‘DYS 18F’는 안정성을 높여 아웃도어 활동 시 발의 피로도를 낮추게 했습니다. 바닥을 딛는 면적이 적은 까치발을 위한 ‘하이킹 DYS 16F’는 탄성을 높였습니다.

밀레의 아치스텝 시리즈는 걸을 때 발바닥 중앙부의 움푹하게 들어간 발 아치가 유연하게 상하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해 발의 피로를 줄여줍니다. 바닥 미드솔의 앞쪽과 뒤쪽에 탄성이 뛰어난 파일론 소재를 삽입했습니다.

르까프의 XR-케이드는 2만여명의 발 모양을 분석한 데이터를 토대로 설계했습니다. 새 둥지처럼 발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등 착화감이 부드럽고, 유리섬유 조각을 붙인 아이스그립 아웃솔을 사용해 겨울철 눈길에서도 안정적으로 산행할 수 있습니다. (끝)

오늘의 신문 - 2024.06.29(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