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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소격동' 음원 발매 연기..."완성도 높이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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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영 박수정 한경 텐아시아 기자) 5년 만에 컴백을 알린 가수 서태지가 뮤직비디오의 완성도를 위해 ‘소격동’ 음원 및 뮤직비디오 발표를 12시간 연기해 10일 정오에 발표하기로 했다.

9일 오후 서태지 컴퍼니 측은 "9일 자정으로 예정했던 서태지 버전의 ‘소격동’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12시간 후인 10일 정오에 발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서태지 씨 버전의 ‘소격동’을 기다리고 계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서태지 컴퍼니는 “오는 자정 공개를 위해 전 스태프가 전력을 다했으나 뮤직비디오 편집 작업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면서 완성도를 위해서 불가피하게 10일 정오로 발표 시기를 조정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10일 정오 서태지의 ‘소격동’이 공개된다.

서태지 버전의 ‘소격동’ 뮤직비디오는 6일 공개된 아이유 버전의 뮤직비디오와 연계돼 하나의 스토리를 완성하는 중요한 뮤직비디오다. 10일 공개되는 서태지 버전 뮤직비디오로 ‘소격동’ 뮤직비디오가 어떤 스토리로 완성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소격동’ 서태지 버전 뮤직비디오는 아이유 버전 뮤직비디오와 퍼즐을 맞추듯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하나의 작품을 완성할 것으로 예고됐다. ‘소격동’ 뮤직비디오는 1980년대 소격동을 배경으로 소년과 소녀의 아련한 첫사랑 이야기와 함께 군사정권의 탄압을 떠올리게 한다.

서태지는 ‘소격동 프로젝트’를 마친 후, 18일에는 컴백 공연 ‘크리스말로윈’을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개최한다. 이어 20일에는 정규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를 정식 발매한다.

한편 서태지는 9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했다. 유재석은 “21년 전에 저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고 말하며 “혹시 나를 기억하느냐?”라고 물었다. 서태지는 “솔직히 그때는 몰랐다”며 “하지만 이후에 알고 나서 지금은 아끼는 영상으로 남았다”고 답했다.

당시 출연 예능은 1993년 방송된 ‘달려라 고고’였다고 자막이 밝혔다.

이날 유재석은 "알고 보면 우리는 동갑 쥐띠이다"고 말했고, 서태지는 "친구 하고 싶다"며 다정하게 말했다. 유재석은 "말을 놓고 싶다"며 "태지야"라고 불렀고, 서태지 역시 "재석아"라고 말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서태지는 "('소격동'이 담긴) 9집 앨범의 컨셉은 '동화'"라며 "따뜻한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 유재석한테 소격동 음원이 담긴 폰을 건네 잠시 들어보게 했다. (끝)

오늘의 신문 - 2024.11.16(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