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공격적인 정비사업 수주에 나선 대림산업이 이미 2조원대의 수주를 기록한 데 이어 롯데건설(1조2078억원)과 GS건설(1조92억원)도 수주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정비사업 수주실적이 한 건에 그쳤던 대림산업은 올 들어 분양시장이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부산 등 경남권은 물론 경기 성남시 등 수도권에서도 잇따라 수주전에 뛰어들어 대규모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조원이 넘는 정비사업 수주 실적을 올리는 등 최근 대형 건설사 중 가장 공격적인 수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에서는 강남권 재건축으로 관심이 집중됐던 방배5구역을 시작으로 사당2구역 무악2구역 목1구역을 수주했고, 경기도에서도 광명 철산주공7단지와 안산 군자주공5단지 시공권도 따냈다. 지방에서는 창원 양덕2동 부산 연산6구역 시공권을 확보하는 등 전국에서 8개 사업을 수주했다.
대림산업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1곳의 정비사업만 수주했던 GS건설도 올 들어서는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방배3구역과 방배5구역 신반포6차 등 서울 강남권 재건축·재개발을 잇따라 수주한데 이어 경기 의왕시 내손다구역 시공권을 따냈다. GS건설은 이달에도 광명 철산주공 8·9단지에서 수주전을 치르는 등 연말까지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대림산업과 롯데건설, GS건설 등 ‘빅3’에 이어 포스코건설과 SK건설이 각각 6000억원 가량의 수주 실적을 올렸고 대우건설이 5000억원대로 추격 중이다.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재개발·재건축 수주 1조원을 달성했으나 올 들어서는 작년보다 보수적인 기조로 수주전에 참여하는 데다 분양 성공 가능성이 높은 알짜지역에서도 대림산업과 GS건설 등에 밀리면서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