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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아이유의 '소격동' 티저영상엔 뭐가 담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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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한경 텐아시아 기자) 가수 서태지와 아이유가 함께 한 정규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의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서태지 측은 1일 오후 5시 소속사 서태지 컴퍼니 공식 SNS, 로엔 유튜브 채널 원더케이,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아이유 버전의 ‘소격동’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오는 2일 자정 발표를 앞둔 ‘소격동’ 아이유 버전 음원에 대한 힌트를 담고 있는 스팟 영상으로 아이유, 김현수, 성유빈이 차례로 모습을 보였다.

영상 속 아이유는 어두컴컴한 조명 아래서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목소리로 곡과 조화를 이뤘다. 이제는 찾아 보기 힘든 일회용 비닐우산을 쓰고 비 오는 소격동 거리를 헤매는 김현수의 순수한 모습과 그를 바라보는 성유빈의 꾸밈 없는 시선이 옛 기억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이날 앞서 ‘소격동’ 가사와 아이유 버전의 재킷 이미지를 동시에 공개하며 신호탄을 쏘아올린 서태지는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숨바쁜 컴백 행보에 나섰다.

공개된 ‘소격동’ 가사에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그리움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서태지 특유의 감성이 담겼다. 마치 낮은 담장과 가로등을 돌아 동네 골목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듯한 시각적 심상이 잘 드러났다는 평이다.

아이유 버전 ‘소격동’의 커버 이미지 역시 옛 동네를 찾아 꿈의 다리를 건너는 소녀의 모습과 다리 건너편에서 손을 흔들며 그를 맞이하는 소년의 모습이 낭만적으로 표현됐다. 동심에 젖게 만드는 구성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소격동’은 서태지 정규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의 선공개곡으로 서태지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했다. 노래는 서태지와 아이유가 각각 한 버전씩 맡아 녹음했으며 아이유 버전에 이어 오는 10일 자정 서태지 버전의 ‘소격동’이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발매될 예정이다.

일명 ‘소격동’ 프로젝트는 기존에 없었던 형태의 협업이라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가창자에 따라 다른 버전의 음원이 발표되고, 뮤직비디오 역시 두 버전으로 제작된다. 완성된 두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하나의 큰 그림을 그리면서 스토리가 완성되는 구조를 갖는 셈이다.

서태지는 ‘소격동’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콰이어트 나이트’의 컴백에 박차를 가한다. 오는 18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컴백공연 ‘크리스말로윈(Christmalowin)’을 개최하고 이어 20일 ‘콰이어트 나이트’를 발매할 예정이다. 또 서태지는 이례적으로 KBS2 ‘해피투게더3’ 출연을 확정하는 등 활발한 활동에 나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끝)

오늘의 신문 - 2024.04.25(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