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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정보기술(IT) 기업 중 시가총액 세계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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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파리의 IT 이야기) 지난 19일(미국시간) 테크 기업 랭킹이 달라졌습니다. 중국 알리바바가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세계 4위에 올랐습니다. 이 바람에 페이스북은 4위에서 5위로 밀려났습니다. 알리바바가 뉴욕에서 기업공개(IPO)를 했기 때문인데요, 알리바바의 기업공개와 관련한 몇 가지 내용을 정리합니다.

알리바바 기업공개(IPO) 관련 내용.

* 미국 IPO로는 최대. 218억 달러 (주당 68달러).
종전 최대는 버라이즌 179억 달러.
세계 최대는 2010년 중국공상은행 221억 달러.
* 알리바바 기업가치 1678억 달러로 평가.
첫날 거래 후 시가총액은 2314억 달러.
* 알리바바 직원 20,884명. 야후+페이스북보다 많다.
* 야후, 알리바바 지분 22% 중 4.9% 매각할 예정.
83억~95억 달러 예상. 나머지는 260억 달러 추정.
* 지난해 알리바바 웹사이트 거래금액 2400억 달러.
아마존의 2배, 이베이의 3배.
* 알리바바 상품이 중국에서 배송되는 패키지의 60% 이상.
중국 전체 전자상거래의 80%를 알리바바가 차지.
* 알리바바 사이트 연간활성사용자 2억3100만명.
* 전자상거래 업체로는 맨먼저 연간 1조 달러 돌파 전망.
* 알리바바의 타오바오는 트래픽 세계 20대 사이트 포함.
* 알리바바, 2013년 이후 기업 인수에 35억 달러 투입.
* 알리페이, 2013년 중국 모바일 결제의 70%를 차지.
* 창업자 잭 마(마윈) 회장, 자산 100억 달러.
중국 7번째 부자. 불룸버그 집계 세계 부자 랭킹 34위.

알리바바의 뉴욕증시 기업공개는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공모가 68달러짜리 주식을 거의 100달러에 거래했으니 주식을 인수한 투자은행들은 꽤 이익을 낼 수 있겠죠. 그러나 앞으로 100달러를 넘어 상승세를 지속할지, 지난해 페이스북처럼 한동안 하락세를 보일지는 모르겠습니다. 항간에는 ‘주가 거품' 얘기도 나옵니다.

알리바바그룹의 기업공개에 대해 비즈니스위크는 이렇게 썼습니다.

알리바바는 1999년 6000달러(현재 환율로 단순계산→625만원)로 출범했는데 시가총액 2314억 달러(241조원) 회사가 됐다. 아마존과 이베이를 합친 것보다 크다. S&P500 기업 중 알리바바보다 큰 기업은 10개밖에 안된다. 지분 7.8%를 가지고 있는 창업자 잭 마(마윈) 회장은 이제 중국 최고의 갑부가 됐다. 자산 219억 달러.

“단기에는 주가가 오를 것이다. 알리바바 주식을 인수지 못한 투자자들이 사들일 테고, 알리바바 주식 인수 기업들이 주가를 떠받칠 것이다.” 한 전문가는 이렇게 말했다. 알리페이를 잭 마가 소유하고 있는 점 등 악재도 있지만 실적 전망이 밝다. 애널리스트들은 알리바바의 2015회계연도 이익이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알리바바 지분 22.4%를 보유한 야후는 기업공개를 계기로 1억2170만주를 매각할 예정. 83억 달러 예상. 지분은 16.3%로 떨어질 듯. 최대주주 소프트뱅크는 처분 계획 없다. 지분 32.4%. 차이나 리스크. 중국 정부가 외국인 투자를 제한한다. 일부 투자자들은 알리바바 전망이 아무리 밝아도 기업공개 때는 투자하지 않으려 한다.

비즈니스위크 기사를 압축하면 이렇습니다. “알리바바의 실적 전망은 밝다. 그러나 차이나 리스크는 있다.” 알리바바는 미국 증시 상장을 계기로 회계를 점차 투명한 방향으로 바꿔나가겠죠. 그러나 중국 정부의 자국 산업 보호 조치는 상당기간 유지될 거라고 봅니다. 투자자들이 어느 쪽을 더 중시할지 궁금합니다. /김광현 IT전문기자

* 참고 기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비즈니스 인사이더: http://www.businessinsider.com/alibaba-is-already-the-fourth-most-valuable-technology-company-in-the-world-2014-9
2) 비즈니스위크: http://www.businessweek.com/news/2014-09-18/alibaba-group-said-to-raise-21-dot-8-billion-in-record-u-dot-s-dot-ipo#p1

오늘의 신문 - 2024.05.03(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