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가 사용할 제품은 더 안전하고, 더 깨끗해야 한다’는 엄마들의 마음을 읽은 거죠. 유기농 원단의 인기가 시들해진 가운데 우유, 콩, 대나무, 바나나, 숯 등 천연원료에서 뽑은 실로 만든 직물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면보다 통기성이 좋고 가볍고 착용시 촉감이 부드럽다는 게 특징이라고 합니다.
대나무 섬유는 물 분해 알카리 공법 등을 사용해 실크처럼 부드럽습니다. 찬 성질을 갖고 있는 대나무가 피부 온도를 낮춰줘 땀을 빨리 흡수한다는 얘기입니다. 통기성도 좋아 성인보다 평균 체온이 약 1도 정도 높은 아기들에게 ‘뽀송함’을 선사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입니다.
우유섬유는 천연항균성, 콩 섬유는 자외선 차단, 숯 섬유는 인체에 유익한 음이온 방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영유아들이 땀띠, 아토피, 건선 등에 시달리지 않도록 한 ‘똑똑한 원단입니다.
유아용품 업체 스엔코의 유아복 브랜드 메릴린은 최근 이런 섬유로 만든 제품을 잇따라 선보였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