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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품 소재가 콩 숯 우유 대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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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주 생활경제부 기자) 웰빙이 대세가 되면서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었습니다. 최근 아기물티슈 유해성 논란이 일면서 안전한 소재에 대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유아용품 업계에 ‘웰빙 섬유’ 붐이 일고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내 아이가 사용할 제품은 더 안전하고, 더 깨끗해야 한다’는 엄마들의 마음을 읽은 거죠. 유기농 원단의 인기가 시들해진 가운데 우유, 콩, 대나무, 바나나, 숯 등 천연원료에서 뽑은 실로 만든 직물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면보다 통기성이 좋고 가볍고 착용시 촉감이 부드럽다는 게 특징이라고 합니다.

대나무 섬유는 물 분해 알카리 공법 등을 사용해 실크처럼 부드럽습니다. 찬 성질을 갖고 있는 대나무가 피부 온도를 낮춰줘 땀을 빨리 흡수한다는 얘기입니다. 통기성도 좋아 성인보다 평균 체온이 약 1도 정도 높은 아기들에게 ‘뽀송함’을 선사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입니다.

우유섬유는 천연항균성, 콩 섬유는 자외선 차단, 숯 섬유는 인체에 유익한 음이온 방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영유아들이 땀띠, 아토피, 건선 등에 시달리지 않도록 한 ‘똑똑한 원단입니다.

유아용품 업체 스엔코의 유아복 브랜드 메릴린은 최근 이런 섬유로 만든 제품을 잇따라 선보였습니다. (끝)

오늘의 신문 - 2024.05.18(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