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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빌레’·‘미생’...안방극장에 리메이크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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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란 한경 텐아시아 기자) 안방극장에 리메이크 열풍이 다시 불어오고 있다.

최근 막을 내린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대만 드라마 명중주정아애니(命中注定我)를 리메이크, 원작 특유의 발랄한 로맨틱 코미디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개성있는 캐릭터를 통한 차별화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하반기에는 계속해서 다양한 리메이크 드라마를 만나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인기 웹툰 ‘미생’은 모바일 영화에 이어 케이블 채널 tvN에서 드라마로 방송 예정이며, 일본 만화 원작 ‘노다메 칸타빌레’와 ‘라이어게임’도 드라마로 국내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만화로 시작해 드라마로 크게 히트친 일본의 ‘노다메 칸타빌레’는 KBS2에서 오는 10월 ‘내일도 칸타빌레’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 돼 방송 예정이다. 심은경이 독특한 개성을 지난 여주인공 설내일로, 주원이 천재 음악가 차유진 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백윤식, 고경표, 박보검, 이병준, 안길강, 예지원, 남궁연 등도 개성있는 역할로 극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원작 ‘노다메 칸타빌레’는 일본의 니노미야 도모코가 클래식 음악을 테마로 쓴 만화로 지난 2001년부터 연재를 시작해 2009년에 완결됐다. 일본에서 총 3,500만 부가 팔린 히트작이다. 지난 2006년 일본 후지TV 드라마로도 제작돼 큰 인기를 모았다. 인기에 힘입어 스페셜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 in 유럽’과 극장판 ‘노다메 칸타빌레 최종 악장’도 제작됐다. 당시 주연을 맡은 배우 타마키 히로시와 우에노 주리가 이 작품을 통해 톱스타로 도약했다.

‘내일도 칸타빌레’는 클래식에 대한 꿈을 키워가며 열정을 불태우는 열혈청춘들의 사랑과 빛나는 성장 스토리를 담는다. 톡톡 튀는 감성과 드라마를 가득 채우는 클래식 음악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연애의 발견’후속으로 오는 10월 중 방송된다.

윤태호 작가의 ‘미생’도 드라마화 돼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바둑만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주인공이 프로 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미생’은 직장인들의 필독서라 할 정도로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했고 출판물로도 발행돼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제국의 아이들 임시완이 주연을 맡은 모바일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드라마 ‘미생’은 KBS2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Mnet 드라마 ‘몬스타’ 등의 김원석 감독이 연출을 맡고, 영화의 주연으로 나섰던 임시완이 높은 싱크로율과 호평에 힘입어 다시 한 번 장그래로 분한다. 신입사원 안영이 역에 강소라가 캐스팅 돼 임시완과 호흡을 맞춘다. 오상식 과장 역에 이성민이, 취업준비생 장백기 역에 강하늘, 김동식 역에 김대명, 이상주의자 한석률 역에 변요한이 캐스팅 됐다.

갑들의 전쟁터에 던져진 까마득한 을의 고군분투,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오늘 우리의 회사원들의 눈물 겨운 우정 이야기를 그리는 ‘미생’은 지난 8월 중순에 첫 촬영에 돌입해 오는 10월 17일 첫 방송된다.

일본 만화 원작 ‘라이어게임’도 리메이크 소식으로 관심을 모은다. 리메이크된 ‘라이어게임’(가제)에는 MBC ‘개와 늑대의 시간’을 집필한 유용재 작가와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히어로’를 연출한 김홍선 PD가 참여할 예정이다.

‘라이어게임’은 카이타니 시노부의 만화로 바보라 불릴 만큼 솔직하고 정직한 성격을 가진 인물이 LGT 사무국 이라는 조직에서 주최하는 게임을 승리하면 거액의 상금을 얻지만 패배하면 거액의 빚을 지는 내용을 다룬다.

제작을 확정한 ‘라이어게임’은 지난 18일 첫 전파를 탄 ‘마이 시크릿 호텔’의 후속으로 오는 10월 tvN에서 방송된다. (끝) / 사진제공. KBS,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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