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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스마트폰 요금, 세계 7개 도시 중 여섯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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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국제부 기자) 세계 주요 7개 도시 중에서 월평균 스마트폰 요금이 가장 비싼 도시는 미국 뉴욕(1만308엔, 약 10만3348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싼 곳은 스웨덴 스톡홀름(4313엔, 4만3242원)이고 서울은 여섯번째(5136엔, 5만1493원)입니다.

일본 총무성이 해당 국가의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통신사의 작년 12월 통신요금(음성과 데이터 포함)을 기준으로 비교한 결과에서 이렇게 나타났네요. 미국, 스웨덴, 독일, 일본, 영국, 한국, 프랑스를 대상으로 한 조사인데요, 서울은 글로벌 도시 중에서는 싼 편으로 나왔습니다.

일본 스마트폰 요금은 7263엔(7만2618원)으로 미국 뉴욕, 독일 뒤셀도르프(9180엔, 9만2308원) 영국 런던(7396엔, 9만4204원)에 이어 4번째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의 경우 LTE52 요금제를 기준으로 비교한 것 같습니다.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라이트유저 요금은 서울이 7개 도시 중 가장 저렴하다고 합니다. 뉴욕이 8018엔으로 가장 비싸고, 도쿄, 런던, 뒤셀도릎, 파리, 스톡홀름, 서울 순입니다. 서울은 월 3493엔으로 뉴욕의 절반 이하이고, 6위 스톡홀름(4313엔)보다도 훨씬 쌉니다.

서울의 경우 LTE34 요금제를 기준으로 비교했다고 합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내년부터 스마트폰 요금 관련 ‘쿨링 오프제’를 시행할 방침입니다. 요금 구조가 복잡해지면서 소비자들이 당초 이해한 것과 다르거나 데이터 속도 등에 불만이 있으면 계약 후 8일 이내에 위약금 없이 해지할 수 있게 하겠답니다. 소비자 보호 조치입니다.

일본 정부는 특정 스마트폰 단말기를 한 통신사 전용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 시행도 추진 중입니다. 스마트폰 단말기를 바꾸지 않고 다른 통신사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해 비용을 덜 부담하면서 소비자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접하도록 하기 위해서지요.

아직 검토 중인 방안이기는 하지만 일본 정부가 스마트폰 소비자 권익 확대를 위한 여러 가지 제도 시행을 추진하는 방향만은 확실해 보입니다. (끝)

오늘의 신문 - 2024.05.07(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