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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 내한공연...브라이언 메이 "한국 팬들과 소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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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문화부 기자) ‘쿵↓쿵↓짝↑ 쿵↓쿵↓짝↑’

바닥을 두 번 두드리고 손뼉을 한 번 마주치는 간단한 3박자의 리듬을 듣자마자 ‘위 윌, 위 윌 록 유(We will rock you)’란 가사를 흥얼거릴 수 있다면 이들의 공연을 즐길 준비는 끝입니다. 바로 ‘퀸(Queen)’의 공연입니다.

영국의 전설적 록밴드 퀸이 데뷔 43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을 찾습니다. 1991년 세상을 떠난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빈 자리가 아쉽지만 60세를 훌쩍 넘은 멤버들의 연령을 감안하면 내한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공연일 큽니다.

내달 14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슈퍼소닉 2014’ 무대에 서는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를 이메일로 만났습니다. 메이는 “다른 멤버와 달리 이번이 첫 방한이어서 매우 기대되고 흥분된다”며 “한국에서의 공연이 매우 영광스럽고 감사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퀸은 누적 앨범 판매량 3억장, UK 앨범차트 1300주 이상 등재라는 대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로큰롤·그래미·작곡가 명예의 전당에 각각 헌액됐고요. 머큐리 사후에도 꾸준히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 폐막식 공연에선 머큐리의 영상이 함께 하는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메이는 “데뷔 당시 세계적 록밴드가 될 것이란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며 “‘록스타가 되기 위한 음악’이 아니라 사람들이 느끼는 희망 꿈 야망 고통을 주제로 삼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음악에 호응해준 것 같다”고 떠올렸습니다.

이번 공연에선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팝스타 아담 램버트가 머큐리의 빈 자리를 채울 예정입니다. 메이는 “아담과의 호흡은 믿기지 않을 만큼 최고”라며 “그는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고 인간적으로도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린다”고 평가했습니다.

메이는 “내 이름을 붙여 판매하는 기타(브라이언 메이 기타)가 한국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안다”며 “기회가 되면 그 기타를 만드는 곳을 한 번 가보고 싶다”며 이런 바람을 전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팬들과 소통하고 연결하는 중요한 순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번 공연이 역사적으로 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끝)

왼쪽부터 브라이언 메이, 아담 램버트,

오늘의 신문 - 2024.05.18(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