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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위 사무국장이 사표를 던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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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민 금융부 기자) 성대규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금융위원회 선·후배들 사이에선 말이 많네요. 우리은행 민영화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담당 국장이 물러나겠다고 하니까 그런가 봅니다.

25년간 공직에 몸 담아온 성 국장이 퇴진을 결심한 이유는 꽉 막힌 인사 난맥 때문이라고 알려졌습니다.

그는 과거 공자위 사무국장을 한 번 거쳤지만, 기획재정부와 금융위 인사가 함께 꼬이면서 지난 3월 ‘재수’ 하게 됐죠. 이후 1급으로 승진해 나갈 자리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 됐고요. 결국 후배들을 위해 길을 터주고 자신은 새 길을 찾기로 했다는 후문입니다.

현재 금융위 상임위원과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중소서민금융정책관이 공석인데 이제 공자위 사무국장까지 자리가 비게 됐네요.

금융위 뿐만이 아닙니다. 기재부 등 다른 대부분의 부처가 인사 적체와 난맥상으로 인사가 꽉 막혀 있습니다. 세월호 사태 이후엔 ‘관피아(관료+마피아)’ 논란까지 거세지면서 더 심해진 상황이지요. 이젠 박근혜 대통령이 나서 이 문제를 들여다 볼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끝)

오늘의 신문 - 2024.09.28(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