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비해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 참여했던 LG그룹과 한화그룹이 빠지고 대신 현대자동차그룹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빈자리를 채웠다. 참여 기업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삼성 현대자동차 롯데 신세계 CJ 한진 GS SK 금호아시아나 등 9개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현대차그룹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13개 계열사가 함께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6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참여 의사가 있었으나 박람회까지의 기간이 촉박해 준비할 시간이 부족해 마땅한 직무를 마련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공공기관들도 새로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일반사무와 행정, 민원업무 등에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마련하고 많게는 20명까지 채용할 예정이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 제너시스비비큐 등 중견 외식업체들도 신입 및 경력사원을 뽑기 위해 나섰다.
직무도 지난해에 비해 시간제라는 업무 사이클에 맞췄다는 게 기업들의 설명이다. 지난해에는 전일제 업무를 오전, 오후 시간 단위로 쪼갰다면 이번에는 단기 작업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직무들을 열었다는 것이다.
전체 채용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줄었다. 이번 박람회는 첫번째 행사를 통해 미처 채우지 못한 인력을 보충한다는 의미로 진행되는 만큼 전체 채용 규모가 첫 박람회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9개 기업이 예정한 채용 규모가 1만여 명이었던 반면 이번에 삼성을 제외한 8개 기업이 채용하기로 한 인원은 2000여명 정도다.
삼성은 고용노동부에 채용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이 뽑겠다고 발표한 시간선택제 인력은 6000명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