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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와 김태용 감독 결혼...‘만추가 이어준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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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한경 텐아시아 기자) 중국 여배우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이 결혼한다.

김태용 감독의 소속사인 영화사 봄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의 결혼 소식을 밝혔다. 영화사 봄은 “영화 ‘만추’에서 함께한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은 영화 작업 이후에도 좋은 친구로 지내왔다”며 “2013년 10월 광고 촬영을 위해 탕웨이가 내한했을 때 두 사람은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탕웨이와 김 감독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탕웨이와 김 감독은 올 가을 가족과 친지 등 가까운 지인들의 축복 속에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앞서 2012년 탕웨이와 김 감독이 편안한 복장으로 거리에서 포착돼 열애설이 불거진 바 있다. 또 탕웨이가 김 감독의 거주지와 근접한 경기도 분당 부지를 매입해 의문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로 인해 탕웨이와 김 감독의 열애설이 다시 제기됐으나 김 감독 측이 부인했다.

다음은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의 메시지 전문이다.

“영화를 통해 우리는 알게 되었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되었고 연인이 되었습니다. 이제 남편과 아내가 되려고 합니다. 물론 그 어려운 서로의 모국어를 배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 어려움은 또한 가장 행복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과정에서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존경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무엇보다 영화가 우리의 가장 중요한 증인이 될 것입니다. 우리를 격려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세상의 모든 소중한 인연이 다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김태용 감독은 1999년 영화 ‘여고괴담2′ 연출로 데뷔, 이후 영화 ‘가족의 탄생’, 2010년 ‘만추’, ‘그녀의 연기’, 올해 이다윗, 손수현, 박정민 주연의 ‘신촌좀비만화’ 연출을 맡았다.

김 감독은 1994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고 1999년 데뷔작 ‘여고괴담2′로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김 감독과 탕웨이의 인연을 맺어준 영화 ‘만추’는 김 감독에게 제20회 부일영화상 최우수 감독상을 안겨준 바 있다.

탕웨이와 김 감독은 2009년 영화 ‘만추’의 연출자와 주연 배우로 만났고 미국 시애틀에서 ‘만추’를 촬영했다. 당시 탕웨이는 인터뷰에서 “김태용 감독님이 나보다 영어를 더 잘해 문제될 것이 없었다. 영어로 대화하면서 느낀 건데 나보다 아는 단어도 많았다”고 말한 바 있다. (끝)

사진. 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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