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바로가기

뉴스인사이드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혜택 있는 상가"에 관심

글자작게 글자크게 인쇄 목록으로

(김진수 건설부동산부 기자) 임대소득 과세를 담은 ‘2·26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상가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가운데 금융혜택을 강조한 상가 분양이 늘어나고 있다. 계약금 조건을 완화하거나 일반적인 잔금 융자 대신 중도금 이자후불제나 무이자 융자를 해주는 등 금융 마케팅이 상가 분양 시장에도 확산되고 있다.

상가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분양 중인 상가 중 중도금(30~40%) 무이자 융자 조건을 내세운 곳은 서울 역삼동 ‘효성 해링턴타워 더 퍼스트’, 천호동 ‘천호역 푸르지오시티’, 문정동 ‘문정지구 H스트리트’ 등이다.

중도금 융자 혜택은 초기 자기자본을 줄이려는 투자자에게 큰 매력으로 여겨지고 있다. 순수 자기자본만으로 적지 않은 투자금이 드는 상가를 분양받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5억원짜리 상가를 분양받을 경우 ‘중도금 40% 무이자 융자 혜택’을 적용하면 중도금 유이자 상가(금리 5%)보다 연 1000만원 가량 부담이 적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상가를 분양받을 때 전체 금액의 40% 정도(금리 연 4~5%)를 대출받는다”며 “준공 시점까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주면 금융비융 부담이 줄어 상가를 저렴하게 분양받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도금 납부부터 준공 시점까지 기간이 길거나 중도금 액수가 큰 상가일수록 절감하는 금융비용도 커진다.

상가 전문가들은 면제받는 금융비용을 분양가에 전가시키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수요자는 상가를 계약하기 전에 주변 시세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한 상가 전문가는 “중도금 무이자와 선납할인 등을 내세우는 상가를 분양받기 전 주변 상가의 가격과 임대수요, 상권 활성화 유무를 꼭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끝)

오늘의 신문 - 2024.05.11(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