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분양 중인 상가 중 중도금(30~40%) 무이자 융자 조건을 내세운 곳은 서울 역삼동 ‘효성 해링턴타워 더 퍼스트’, 천호동 ‘천호역 푸르지오시티’, 문정동 ‘문정지구 H스트리트’ 등이다.
중도금 융자 혜택은 초기 자기자본을 줄이려는 투자자에게 큰 매력으로 여겨지고 있다. 순수 자기자본만으로 적지 않은 투자금이 드는 상가를 분양받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5억원짜리 상가를 분양받을 경우 ‘중도금 40% 무이자 융자 혜택’을 적용하면 중도금 유이자 상가(금리 5%)보다 연 1000만원 가량 부담이 적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상가를 분양받을 때 전체 금액의 40% 정도(금리 연 4~5%)를 대출받는다”며 “준공 시점까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주면 금융비융 부담이 줄어 상가를 저렴하게 분양받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도금 납부부터 준공 시점까지 기간이 길거나 중도금 액수가 큰 상가일수록 절감하는 금융비용도 커진다.
상가 전문가들은 면제받는 금융비용을 분양가에 전가시키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수요자는 상가를 계약하기 전에 주변 시세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한 상가 전문가는 “중도금 무이자와 선납할인 등을 내세우는 상가를 분양받기 전 주변 상가의 가격과 임대수요, 상권 활성화 유무를 꼭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