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어떨까요?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를 비롯한 신주류 측 인사들을 살펴보면 역시 법조인들이 많은데요. 구체적으로 문병호 당대표(안철수) 비서실장, 송호창 전략기획위원장, 금태섭 대변인, 김관영 전 당대표(김한길) 비서실장, 최재천 전 전략홍보본부장, 정성호 전 원내수석부대표, 이종걸 전 정치혁신실행위원장 등이 대표적입니다.
사실 국회가 입법기관이란 점을 고려할 때 여야 모두 법률가 출신을 중용하는 것은 상식 선에서 이해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여당과 다른 점은 새정치연합 신주류에 법조인과 함께 언론인 출신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박영선 원내대표, 노웅래 전 당대표(김한길) 비서실장, 민병두 전 전략홍보본부장, 박광온 대변인, 김근·오홍근·표철수 최고위원, 윤태곤 전 비서관(안철수 의원실) 등이 한때 ‘글밥’을 먹었었죠. 그러니까 현 정권이 ‘육법당’이라면 야당은 ‘언법당’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처럼 여야 지도부의 선호 대상이 각각 군과 언론인으로 뚜렷한 대비가 이뤄지는 것은 각 당이 추구하는 가치관의 차이 때문이 아닐까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