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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부터 문화강좌까지…아파트 사전고객 모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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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형 건설부동산부 기자) “ 저쪽이 ‘성남~여주 복선전철’ 광주역이 들어설 자리입니다. 단지에서 걸어서 3분 가량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주말인 지난 15일 경기 광주시 역동 110번지에 마련된 ‘e편한세상 광주역’ 모델하우스를 찾은 예비 청약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다름아닌 전망대. 모델하우스 옥상에 마련된 전망대에서는 실제 아파트가 들어서는 자리와 광주역 등 주변 위치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내년 말 성남~여주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광주역을 통해 분당선 이매역과 신분당선 판교역으로 한 번에 갈 수 있어 분당 등 경기 남부는 물론 서울 강남권 접근이 한층 쉬워진다. 광주역이 개통되면 판교역까지는 세 정거장, 신분당선 환승 때 강남역까지 30여분이면 도착이 가능하다.

시공사인 대림산업 관계자는 “지난 1일 첫 날에만 500여명이 방문한 데 이어 평일에도 100~150명이 방문할 정도로 예비 청약자들의 반응이 좋다”며 “직접 눈으로 입지를 확인한 만큼 앞으로 실제 청약에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달 말 분양 예정인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5㎡ 이하 2122가구로 구성된 매머드급 단지다.

주택시장이 투기수요 대신 실제 집에 거주할 고객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이 실수요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건설사의 마케팅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아파트가 지어지는 입지의 가치를 최대한 알리는 동시에 분양 단지 인근 주민들에게 무료 강연 혜택을 제공하며 아파트를 홍보하고 있다.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에 6700여 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분양할 예정인 한라도 최근 부지 내에 ‘배곧누리 한라비발디 문화관’을 열고 개발계획과 사업추진 안내는 물론 주민 대상 문화강좌도 진행 중이다. 이달에는 초등학생 진로 학습법을 시작으로 요리강좌, 마술쇼, 인형극 등이 열린다.

한라는 전체 6700여 가구 중 오는 10월 1차로 270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대학교 시흥국제캠퍼스 유치가 확정된 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 안에는 서울대와 연계한 초·중·고교가 문을 연다.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개발하고 있는 포스코건설도 송도 사옥 옆에 상설 모델하우스인 ‘더샵 갤러리’를 열었다. 지상 2층짜리 건물 3개동 규모로 최대 10개 주택형을 전시할 수 있다. 특히 이벤트홀과 전시홀, 컨퍼런스룸 멤버십라운지 등도 있어 복합문화공간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포스코건설은 더샵 갤러리를 향후 분양할 아파트의 마케팅 센터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송도국제도시 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끝)

오늘의 신문 - 2024.06.26(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