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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이 짓는 광화문 D타워의 '디자인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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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건설부동산부 기자) 대림산업이 서울 종로구 청진구역2·3지구에 ‘광화문 D타워’를 짓고 있습니다. 오는 10월께 준공되는 이 단지는 독특한 외관과 더불어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로 유명한 조수용 JOH 대표가 참여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D타워는 청진동 2·3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광화문 교보빌딩 바로 뒤편입니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인접한 이 건물은 연면적이 10만6000㎡로 넓습니다. 지상 최고 24층 2개동으로 이뤄지며 5층 이하 하층부는 서로 붙어 있습니다. 대림산업은 사무실(업무시설)과 상업시설을 임대 중입니다. 층당 바닥면적은 1000㎡ 정도로 기둥이 없는 무주(無柱)공간입니다.

건물 외관이 독특합니다. 한쪽 동은 짙은 갈색과 연한 갈색으로 이뤄져 있고 다른 한쪽 동은 진한 갈색, 연한 갈색,그리고 옅은 회색으로 외관을 마감했습니다. 전체 구조가 직사각형이라기보다 위와 아래 부분을 틀어놓은 듯한 느낌이 듭니다. 갈색의 레고블록을 얹어 놓은 듯하다고 할까요. 건축학과 학생들의 현장견학이 줄을 잇고 있다는 게 대림산업의 설명입니다.

이 건물의 전체적인 디자인 컨셉트는 조수용 대표가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대표는 서울대 산업디자인 석사과정을 마친 뒤 프리챌을 거쳐 NHN에서 이사까지 지냈습니다. 네이버의 녹색 검색창과 NHN 사옥 그린 팩토리 등으로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레드닷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디자인 업계에서 유명합니다.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의 신임도 두텁다고 알려졌습니다.

조 대표는 대림산업 소속은 아니지만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주요 건축물의 디자인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경복궁 인근 대림미술관 디스플레이까지 관여할 정도입니다.
벌써부터 관심을 끄는 D타워가 완공 후 도심 빌딩 숲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됩니다. (끝)

오늘의 신문 - 2024.05.2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