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즐기기(1) FC아이돌 가상 포메이션

(최진실 한경 텐아시아 기자) 축구 팬들을 비롯한 많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기다렸던 월드컵. 짜릿한 축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고 모두가 한 마음으로 응원할 수 있는 전국민의 축제가 다시 찾아왔다. 이런 관심에 맞춰 MBC는 최근 ‘아이돌 풋살 월드컵 대회’를 방송하기도 했다. 방송에 출연한 아이돌 그룹 멤버들은 실제 프로 선수들의 경기를 방불케 하는 실력과 열정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이에 맞춰 막강한 실력을 가진 이른바 ‘축구돌’로 가상 포메이션을 꾸며봤다.

# FW : ‘축구돌’의 아이콘, 민호 윤두준

"축구돌" 하면 샤이니 민호와 비스트 윤두준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두 사람은 방송을 통해 축구에 대한 무한 애정과 남다른 축구 실력을 보였다. 민호의 아버지는 전 축구선수이자 K리그 대전 시티즌을 이끌었던 최윤겸 씨다. 민호 역시 아버지의 능력을 물려받아 축구는 물론 다른 분야 운동에서도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 민호는 KBS2 ‘우리동네 예체능’ 축구 편에 합류해 전 국가대표 이영표 선수의 극찬을 받았다. 민호는 ‘’아이돌 풋살 월드컵 대회’에서 팀의 우승을 이끈 장본인이다.

윤두준도 중학교 시절까지 축구 선수로 활약했다. 그는 축구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연예인 축구팀 FC MEN의 멤버로 활동 중이다. 윤두준은 K리그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어 권오갑 프로축구연맹 총재로부터 전국 22개 축구장에 출입할 수 있는 출입증을 받았다.

윤두준 역시 ‘우리동네 예체능’에 출연해 화려한 드리블 실력과 풍부한 개인기를 보였다. 윤두준은 최근 글로벌 팬이 뽑은 케이팝 남자 아이돌 중 애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에 어울리는 멤버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29.2%로 1위를 차지했다. 민호는 28.7%를 기록해 간발의 차로 2위를 차지했다.

# MF : 재간둥이 축구사랑, 김준수 루한 동준 레오

JYJ 김준수는 연예인 축구팀 FC MEN의 단장이다. 축구 사랑이 남다르다. 지난 3월 인천아시안게임 홍보대사로 영상을 촬영하면서도 “축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기대가 되고 응원하고 싶다”고 말하며 축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준수는 2011년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박지성 자선경기 ‘제1회 두산 아시안드림컵’에 출천해 박지성, 기성용, 박주영 등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김준수의 FC MEN은 2010년 창단된 팀으로 김준수를 비롯해 김재중, 박유천, 윤두준, 이기광, 김현중, 임주환, 송중기, 서지석, 이완 등이 속해있다.

엑소 루한은 ‘아이돌 풋살 월드컵 대회’ 예선 첫 경기에서 무려 4골이나 터뜨리며 신흥 ‘축구돌’ 혜성으로 등장했다. 루한은 공에 대한 집중도가 대단했고 스피드와 공수전환이 빨랐다.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제3회 삼성화재 아시안드림컵에 출전해 풍부한 기량을 과시하기도 했다. 루한은 축구 뿐 아니라 농구, 볼링 등에서도 만만치 않은 실력의 소유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국의아이들 동준은 학창 시절부터 축구와 기계체조를 지속했다. 고등학교 때는 축구선수로 스카우트 제의를 받기도 했다. 뛰어난 운동신경은 이미 ‘아이돌 육상대회’ 등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특히 KBS2 ‘승부차기 쇼, 심장이 뛴다’에 출연해 김병지 앞에서 긴장하지 않고 정면승부를 펼쳐 모두를 놀라게 했다.

동준은 2010년 MTV ‘아이돌 유나이티드’에서 MVP로 선정돼 부상으로 받은 순금 50돈 등 상금을 평소 알고 지내던 수원의 한 보육시설에 기부함과 동시에 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팬들과 함께 하는 자리에 사용하겠다 밝히기도 했다.

빅스 레오는 유소년 국가대표 선수로 남다른 축구 실력을 자랑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대표 선수로 활동했다. 지난해 ‘아이돌 육상 양궁 풋살 선수권대회’에서 팀 주장을 맡아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눈에 띄게 활약했다. 최근에는 ‘아이돌 풋살 월드컵 대회’에서 공 멀리차기 부문 2위에 올랐다. 52m를 기록해 1m 차로 노지훈에게 1위를 내줬다. 레오는 강력한 파워로 대표 출신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 DF & GK : 단단하고 강한 수비, 바로 시우민 세용 노지훈

B1A4 바로 또한 축구돌의 대표 주자다. 바로는 2011년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 100m 경기에서 2위, 2012년 동 대회에서 50m 1위를 하며 화제가 됐다. 육상 뿐 아니라 축구에서도 좋은 실력을 보였다. 바로는 아이돌 풋살 월드컵 대회’ 경기에 앞서 경기를 위해 튼튼히 단련해온 허벅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엑소 시우민도 루한과 함께 엑소 내 축구 사랑 멤버로 손꼽힌다. 시우민은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때부터 축구를 매우 좋아했고 ‘철벽 수비수’로 불렸다”고 말했다. 방송 풋살 경기에서도 수비수를 맡았다. 학창 시절엔 직접 축구부를 만들 정도로 축구에 대한 애정을 보였고 ‘아이돌 풋살 월드컵’에서 정확한 패스를 자랑했다.

마이네임 세용은 떠오르는 ‘축구돌’이다. 세용은 중학교 재학 시절 동준과 부산에서 함께 축구 경기를 하며 친해졌다. 축구선수로 활동했고 축구선수로 계속 성장하고 싶어했다. KBS2 ‘출발 드림팀’, ‘아이돌 풋살 월드컵 대회’ 등에 출연해 축구 에이스의 면모를 보였다. 골을 터뜨리며 소속 팀의 준결승전 진출을 도왔다.

노지훈은 청소년 축구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로 윤빛가람 선수와 동기다. 약 10년 동안 축구선수로 활동했다. 국가대표 출신다운 막강한 실력으로 남자 가수, 아이돌 중 최고의 골키퍼로 꼽힌다. 지난해 청소년 축구 국가대표 출신 가수인 구자명과 FC MENS에 가입해 화제가 됐다. 현재 가수로 활동하지만 ‘출발 드림팀’, ‘아이돌 풋살 월드컵 대회’ 등에 출연하며 녹슬지 않은 ‘거미손’의 면모를 보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