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건설사 뿐 아니라 대형 건설사들도 마곡 오피스텔 분양에 뛰어들었는데요, 조사에 따르면 이곳의 오피스텔 분양가는 건설사 브랜드에 따라 3.3㎡당 최대 200만원 가량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마곡지구에 공급된 오피스텔은 모두 17개 단지입니다. 이 가운데 대형 건설사 브랜드 오피스텔인 ‘마곡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대우건설), ‘엠코 지니어스타’(현대엔지니어링), ‘마곡 힐스테이트에코’(현대건설)의 3.3㎡당 분양가는 각각 960만원, 925만원, 910만원이고요.
반면 중소 건설사가 공급한 오피스텔 분양가는 700만~800만원 선입니다. 우성건영의 ‘우성르보아 2차’의 3.3㎡당 분양가는 773만원이고요. ‘헤리움 1·2차’, ‘경동미르웰’을 비롯해 이달 일성건설이 분양하는 ‘마곡나루역 일성트루엘플래닛’은 모두 700만원 후반대~800만원대에 가격이 책정됐지요.
이런 가격 차이에는 브랜드 프리미엄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마곡지구 내 공급된 오피스텔의 전용률은 대부분 40%대로 비슷하거든요. 실면적에 따른 분양가 차이는 미미하다는 얘기지요. 물론 대형사들이 내놓는 오피스텔은 단지 규모가 큰 데다 부자재, 부대시설 등 주거 서비스가 더 뛰어나기 때문에 이런 부분도 분양가에 포함이 된 겁니다.
그렇다면 어떤 오피스텔을 선택해야 할까요? 전문가들은 오피스텔의 분양가가 향후 수익률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합니다. 그 지역에서 받을 수 있는 임대료는 대체로 한계가 있죠. ‘시세’라는 게 있으니까요. 얼마나 저렴하게 샀느냐에 따라 수익률도 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신 투자자 입장에서 대형사 오피스텔은 인지도가 높아 되팔기가 쉽죠.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나중에 되파는 것을 염두에 둔다면 브랜드 프리미엄이 중요하다”며 “물론 오피스텔 임대료는 입지, 교통 등에 따라 결정되는 경향이 큰 만큼 본인이 어떤 것을 중시하는지 잘 따져서 분양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답니다.
제가 투자자라면 ‘내가 세들어서 살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를 생각할 것 같네요. 결국 내가 살고 싶어야 남도 살고 싶을테니까요! (끝)